
②엘 클라시코 스타로 내세우기에는 부족하다
또 다른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아자르가 호날두가 떠난 이후 공석이 된 엘 클라시코 더비 스타가 되기에는 많이 부족한 까닭이다.
예로부터 엘 클라시코는 레알과 FC 바르셀로나의 대결로 기대를 모았다. 특히, 세계 최고의 선수인 호날두와 리오넬 메시의 합류로 이 대결은 더욱 많은 사람의 관심을 끌었다. 이들의 맞대결을 보기 위해 많은 사람이 경기장을 찾거나, 중계를 봤다. 그만큼 엘 클라시코는 세계적인 맞대결이었다. 그러나 호날두가 떠나면서 이를 대신할 새로운 엘 클라시코 스타가 필요하게 됐다.
네이마르나 음바페는 레알의 이런 부분들을 어느 정도 메워줄 수 있는 선수들이다. 네이마르인 경우 과거 바르사 선수였다는 점과 리오넬 메시의 그림자에서 벗어나기 위해 파리 생제르망 이적을 감행했다는 점이 크다.
특히, 네이마르는 메시의 조국인 아르헨티나와 앙숙인 브라질 선수다. 역사적으로 브라질과 아르헨티나가 라이벌이었다는 점과 네이마르가 메시의 그림자 때문에 바르사를 떠났다는 과거의 사실을 고려하면, 엘 클라시코 더비는 단순히 카스티야 지방과 카탈루냐 지방의 맞대결이 아닌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의 맞대결이라는 새로운 흥행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즉, 새로운 상품이 탄생하는 것이다.
결정적으로 네이마르 같은 남미 축구 스타는 히스패닉이 많은 미국이나 남미 시장 개척에서 중요한 카드다. 이들은 지금도 라 리가의 주요 고객이고, 앞으로도 마찬가지다. 엘 클라시코가 장기적으로 경쟁력을 갖추고자 한다면 남미 축구 스타는 반드시 있어야만 한다.
프랑스 선수인 음바페가 레알로 합류한다면 엘 클라시코는 구세대와 신세대의 맞대결로 그려질 수 있다. 이번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메시의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2골을 넣으며 프랑스의 승리를 이끌었던 음바페는 전 세계의 주목을 받는 10대다. 향후 프랑스는 물론, 전 세계 축구를 책임질 특급 재능으로 훗날 발롱도르 수상이 유력한 선수다. 이런 음바페와 오랫동안 축구의 신으로 군림했던 메시의 맞대결은 분명 많은 이를 흥미롭게 할 것이다.
그러나 아자르의 기량은 의심할 여지가 없지만, 네이마르와 음바페만큼 엘 클라시코를 흥미롭게 만들 수 있는 요소가 적다. 그가 다른 두 선수처럼 무엇을 내세울 수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