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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년 전 오늘, 이탈리아의 ‘영웅’이 ‘역적’이 됐던 날 (영상)

[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아리고 사키는 ‘현대 축구의 아버지’리고 불리는 인물이다.

 

과거 네덜란드의 리누스 미헬스 감독의 토탈 풋볼에 지역 방어와 압박을 더 해 더욱 효율적이고 강력한 축구를 완성한 사키는 AC 밀란을 이끌고 유러피언 컵 2연패를 차지하는 영광을 누렸다. 그리고 1991년에 밀란을 떠나 이탈리아 국가대표팀 감독의 지휘봉을 잡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사키의 이탈리아는 초반에 좋지 않았다. 아주리 군단은 유로 1992에서 소련에 밀려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명예 회복을 노렸던 사키는 1994년 미국 월드컵 지역 예선에서 스위스와 포르투갈을 제치고 조 1위로 당당히 본선 무대를 밟았다. 그리고 프랑코 바레시와 파올로 말디니 등을 비롯해 자신이 지휘했던 7명의 밀란 선수들을 월드컵 22인 선수단에 포함하며 월드컵 우승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공교롭게도 정작 사키의 아주리 군단을 구했던 선수는 당시 밀란과 세리에A 우승 경쟁을 펼쳤던 유벤투스 FC의 공격수 로베르토 바조였다. 바조는 1993년 발롱도르 수상자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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