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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년 전 오늘, 이탈리아의 ‘영웅’이 ‘역적’이 됐던 날 (영상)

더운 날씨에 지쳤던 아주리 군단

 

아주리 군단은 멕시코와 아일랜드, 노르웨이와 같은 조가 됐다. 당시 이탈리아는 자국 리그인 세리에A가 워낙 막강했고 그만큼 뛰어난 선수들이 많았기에 무난히 조 1위를 차지하리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사키의 이탈리아는 기대 이하의 활약을 펼쳤다. 기본적으로 사키의 전술은 강한 체력이 필요한데, 더운 날씨가 많은 여름에서는 아무래도 체력적인 부분에서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더운 날씨는 선수들의 체력에 큰 여향을 미치는 법. 특히, 정규 시즌이 끝난 지 한 달밖에 되지 않았기에 선수들의 체력은 평소보다 더 빨리 지쳤다. 이 때문에 사키가 기대했던 경기력은 나오지 않았고 이탈리아는 조별 리그 첫 경기에서 아일랜드에 0:1로 졌다.

 

이후 이탈리아는 노르웨이를 1:0으로 간신히 격파했다. 그리고 조별 리그 최종전에서 멕시코와 1:1로 비겨 조 3위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기대를 모았던 바조의 발끝은 이때까지 침묵했다. 이탈리아와 사키, 바조는 다수의 이탈리아 언론과 팬들에게 큰 비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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