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축구 국가대표팀

신태용에게 아시안컵까지 기회를 주자

[풋볼 트라이브=서정호 기자]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대표팀은 1승 2패라는 다소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

 

북유럽의 강호 스웨덴, 16강 단골손님 멕시코, 피파 랭킹 1위 독일과 함께 F조에 속한 대표팀은 3전 전패를 당할 것이라는 조롱 속에서 독일을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비록 모든 역량을 집중했던 스웨덴전에서 무기력한 경기로 패배한 것은 아쉽지만, 멕시코와 독일전에서 투지를 보여주며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작년 8월 소방수로 부임해 올해 7월까지 계약을 체결한 신 감독은 이번 월드컵을 끝으로 임기가 사실상 종료됐다. 대한축구협회는 국가대표 감독선임위원회(위원장 김판곤)를 개최하고 다양한 후보군을 저울질하며 차기 감독을 물색 중이다. 현재 2014 브라질월드컵 네덜란드 3위를 이끈 루이스 판 할,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알제리를 16강으로 이끌었던 바히드 할리호지치 등 다양한 감독 후보들이 거론되고 있다. 김판곤 위원장은 신 감독을 포함해 다양한 감독 후보군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팬들의 시선은 차갑다. 새로운 감독과 함께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자’는 의견이 대세다. 평가전 졸전 및 월드컵 16강 진출 실패, ‘트릭’ 등 문제의 인터뷰를 이유로 신 감독을 내치자는 여론이 득세하고 있다.

 

그러나 신 감독과 이별한다면 우리는 또 한 명의 유능한 국내 지도자를 잃게 된다. 신 감독에게 내년 1월에 있을 아시안컵까지 기회를 주는 게 타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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