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축구 국가대표팀

김학범 감독님! 와일드카드로 이 두 선수 추천합니다!

1. 김민우

 

U-23 대표팀이 드러낸 가장 큰 문제는 수비였다. 특히, 풀백들의 활약이 매우 저조했다. 부정확한 크로스, 수비 불안 등 수많은 문제점을 노출했다. 이 문제는 현재 대표팀이 겪는 문제와도 연결된다. 대표팀도 차두리-이영표의 은퇴 이후 오랜 시간 풀백 문제를 겪어 왔다. 현대 축구에서 풀백의 역할은 상당히 막중하다.

 

현재 와일드카드로 사용할 수 있는 국내 정상급 풀백들은 모두 병역 문제를 해결했다. 이용, 최철순은 복무를 끝냈고 고요한은 면제, 박주호, 김진수는 지난 아시안게임을 통해 특례를 받았다. 홍철은 다가오는 9월 전역을 앞두고 있다.

 

그러므로 김민우를 추천하고 싶다. 많은 사람이 김민우의 최근 월드컵 부진을 이유로 반발을 표할 수 있다. 하지만 당시 부진을 이유로 김민우가 수준 이하의 풀백이라는 주장에 동의할 수 없다.

 

김민우는 현재 K리그 최고의 풀백 중 하나다. 연령별 국가대표팀을 두루 거쳤고 2017시즌 리그를 지배했던 김진수와 함께 시상식에서 치열한 경합 끝에 베스트11을 내줬을 정도로 멋진 활약을 펼쳤다. 왕성한 활동량, 활발한 공격 가담, 재치 넘치는 드리블 돌파 등 가진 게 워낙 많은 선수다.

 

왼쪽 풀백, 윙백, 미드필더, 윙 등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점도 큰 장점이다. 20명이라는 작은 선수단을 꾸려 가는 아시안게임 특성상 멀티 플레이어의 중요성은 더욱 크다.

 

동기 부여도 남다를 것이다. 김민우는 월드컵에서 기대 이하의 모습으로 수많은 축구 팬의 질타를 받았다. 그렇기 때문에 명예 회복이 간절하다. 이번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에 일조한다면, 무너진 명예를 회복할 수 있다. 그리고 김민우는 지난 시즌 직후 입대했다. 이번에 병역 특례를 받게 된다면, 상주에서 곧장 전역하게 된다. 먼저 입대했던 선임보다 빨리 군대를 벗어날 수 있다. 이 점도 김민우의 동기 부여를 남다르게 만들 수 있다.

 

현재 대표팀은 풀백에서 큰 문제점을 드러냈다. 김민우의 와일드카드 발탁은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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