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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들이 승리를 원하는 이유’ 잉글랜드가 패배할 때 가정폭력 사건은 38% 증가한다

[풋볼 트라이브=오창훈 기자] 축구에 대한 열정이라면 어디 빠지지 않는 사람들이 바로 영국인이다. 다만 지나친 열정이 범죄로 표출되고 있어 우려스럽다.

 

영국의 광고 대행사 ‘JWT London’는 지난주, 한 장의 사진과 함께 캠페인을 시작했다. 월드컵 기간이면 늘어나는 가정 폭력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취지에서 진행된 캠페인이다.

 

이들의 자료에 따르면, 잉글랜드의 경기가 있는 날이면 평소보다 가정폭력 사건이 26%나 증가한다고 한다.

 

잉글랜드가 질 때는 더욱 심각해진다. 무려 38%의 가정폭력이 더 발생하기 때문.

 

잉글랜드는 이번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준결승까지 진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잉글랜드의 4강 진출은 지난 1990 이탈리아 월드컵 이후 28년 만이다. 이로써 잉글랜드는 이번 월드컵에서 총 7경기를 치르게 됐으며, 3·4위전을 앞둔 현재까지 잉글랜드는 3승 1무 2패를 기록하고 있다.

 

잉글랜드 하면 ‘훌리건’으로 악명이 매우 높다. 영국 축구는 하층민의 스포츠로 시작했던 만큼, 초창기부터 경기장 내 폭력 사건이 빈번했다. 이런 훌리건 문제는 현재까지도 잉글랜드의 문젯거리다. 국가대항전 기간이면 잉글랜드의 팬들이 크고 작은 문제를 일으키곤 한다. 언론에 보도되는 훌리건만 해도 이 정도인데, 일반 가정에서는 오죽할까.

 

대표팀에 대한 응원은 좋지만, 주변 사람에게 폐를 끼치면서까지 몰입하는 태도는 지양할 필요가 있다.

 

[사진 출처=NHS England 공식 SNS 계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