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세리에 A

“역시 CR7” 호날두, 하루 만에 유니폼 판매로 이적료 절반 가까이 채웠다

[풋볼 트라이브=오창훈 기자] 세계 최고의 실력은 물론 스타성까지 겸비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경이로운 유니폼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7월 10일 밤, 전 세계 축구계를 발칵 뒤집을 ‘세기의 이적’이 벌어졌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9시즌 동안 총 450골이라는 경이로운 득점 수치를 기록한 호날두가 세리에 A 무대로 떠난다는 소식이었다. 세리에 통산 최다 우승에 빛나는 명문, 유벤투스 FC가 호날두의 새로운 소속팀이 됐다.

 

호날두의 등 번호는 당연히 7번이었다. 원래 유벤투스의 7번은 콜롬비아의 테크니션, 후안 콰드라도가 달고 있었다. 하지만 콰드라도는 자신의 공식 SNS 계정을 통해 “호날두의 새로운 도전에 축복을”이라는 문구와 함께 호날두에게 기꺼이 등 번호 7번을 양보한다는 뜻을 전했다.

 

유벤투스 구단은 호날두의 이적 발표가 끝나기 무섭게 유니폼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판매 시작 후 24시간 동안 집계한 호날두의 유니폼 판매량은 ‘억’ 소리가 나올 수밖에 없을 정도다.

 

스페인 언론 ‘아스’에 따르면. 호날두의 유니폼은 온라인에서 약 50만 장, 오프라인 매장에서 약 2만 장이 팔려 총 52만 장 정도가 팔렸다고 한다. 유벤투스 공식 매장에서 현재 호날두의 레플리카 유니폼이 105유로(약 13만 8천 원) 정도에 팔리고 있으니, 이를 통해 단순 계산하면 첫날 유니폼 매출액은 무려 5,460만 유로(약 720억 원)에 이른다.

 

호날두의 이번 이적료가 1억 1,700만 유로(약 1,543억 원)였으니, 24시간 만에 이적료의 절반 가까이 채운 셈이다. 물론 유니폼 매출의 대부분이 유니폼 스폰서인 ‘아디다스’에 넘어가겠지만, 어쨌든 대단한 수치임은 틀림없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