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라리가

“아디오스 호날두, 멘데스!” 레알의 제스티푸테 왕조, 종언을 선언하다

탈세 문제가 결정타를 날리다

 

호날두는 남았지만, 그에게는 거대한 과제가 있었다. 바로 탈세 문제였다. 스페인 정부는 호날두를 비롯해 페페와 라다멜 팔카오, 디 마리아, 무리뉴 등 제스티푸테 고객들이 탈세했다며 그들에게 벌금을 요구했다. 이 과정에서 레알과 결별한 페페는 “구단이 탈세 문제를 보호해주지 않았다”고 밝혔다.

 

세금 문제에 처한 호날두는 억울함을 주장했다. 페레즈 역시 “호날두를 믿는다”고 밝혔다. 하지만 상황은 호날두에게 유리하지 않았고 스페인 법원은 호날두에게 유죄를 선고했다.

 

문제는, 당시 호날두는 재계약 협상 중이었다. 라이벌인 리오넬 메시와 네이마르보다 연봉이 적었던 호날두는 연봉 인상을 요구했다. 페레즈는 처음에 호날두의 요구를 받아들여 주는 듯싶었지만, 선수가 탈세 문제로 유죄를 선고받자 재계약을 주저했다. 여기에 이번 시즌 호날두가 전반기에 부진했다는 점도 결정적이었다.

 

결국, 호날두와 구단의 관계는 악화했다. 호날두는 레알과의 결별을 선택했고 유벤투스의 선수가 됐다.

 

호날두의 이적은 단순히 선수 한 명의 이적을 의미하지 않는다. 그동안 레알과 긴밀한 관계를 맺었던 제스티푸테의 결별을 상징한다.

 

제스티푸테가 탈세 문제를 일으켰고 이에 따라 구단과 관계가 멀어짐에 따라 당분간은 제스티푸테 선수가 레알의 유니폼을 입지 않을 듯하다. 로스 블랑코스는 여전히 다비드 데 헤아의 영입에 관심이 있지만, 예전만큼 적극적이지 않다.

 

어쩌면 제스티푸테 왕조가 앞으로 레알에서 다시 뿌리를 내릴 일은 없을지도 모른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

페이지 4 /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