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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팀들은 왜 유럽 팀들에 고전하나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브라질 대표팀 선수들

한 예로 2002년 독일 월드컵 때 브라질 수비진을 책임졌던 루시우와 카푸, 호베르투 카를루스, 호케 주니오르,  에드미우송 등과 이번 대회 브라질 수비진인 주앙 미란다와 티아구 실바, 마르셀로, 파그네르 등을 비교해보라. 전체적인 골격에서부터 심각하게 차이가 난다.

 

지난 대회 독일전과 이번 벨기에전을 생각해보자. 브라질은 유럽 팀들의 높이와 힘에서 밀렸다. 지금 브라질에는 예전처럼 타고난 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상대를 제압할 수 있는 그런 선수가 없다.

 

아르헨티나와 우루과이인 경우 타고난 힘과 기술력이 좋지만, 높이에서 아쉽다. 가령 독일과 벨기에의 평균 시장은 183.8cm다. 프랑스는 180.5cm다. 아르헨티나와 우루과이는 각각 179.4cm와 179.8cm에 불과하다. 브라질은 180.4cm다. (지난 5월 23일 데이터 기준)

 

장신 선수의 숫자도 아쉽다. 우루과이에서 190cm가 넘는 선수는 골키퍼인 페르난도 무슬레라를 포함해 2명뿐이다. 아르헨티나는 나울레 구즈만을 비롯해 2명에 불과하다. 브라질은 알리송을 포함해 3명에 그친다.

 

반면, 프랑스는 라파엘 바란을 포함해 190cm 이상의 신장을 보유한 선수가 6명이나 된다. 벨기에는 골키퍼인 티보 쿠르투와를 비롯해 7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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