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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팀들은 왜 유럽 팀들에 고전하나

기술적으로도, 신체적로도 좋아진 유럽 팀들

 

2002년 한일 월드컵까지만 해도 남미 팀들은 월드컵에서 유럽 팀들을 압도했다. 특히, 브라질의 호나우두와 히바우두 같은 선수들은 뛰어난 기술력과 타고난 힘을 바탕으로 월드컵에서 맹활약했다. 이것이 바로 유럽 팀들보다 높이에서 밀렸음에도 남미 팀들이 월드컵을 지배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였다.

 

그러나 2006년 독일 월드컵을 기점으로 남미 팀들은 유럽 팀들에 밀렸다. 이유는 간단하다. 그동안 신체적으로 강점이 있었던 유럽 팀들 역시 기술력이 좋아졌기 때문이다.

 

특히, 프랑스와 잉글랜드, 독일 같은 국가들은 기술적으로도, 그리고 신체적으로도 뛰어난 아프리카 이민자들의 대거 유입으로 인해 더 강해졌다. 이들은 유럽 팀들에 부족했던 점들을 메웠다.

 

이렇게 되자 기술력으로 신체적 단점을 극복했던 남미 팀들은 월드컵에서 고전했다. 그러잖아도 약했던 세트피스 상황은 더 취약했다. 유럽 팀들은 이 점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남미 팀들과의 대결에서 우위를 점했다.

 

원래 브라질은 단순히 기술력에만 의존하는 국가가 아니었다. 호나우두와 아드리아누처럼 막강한 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상대를 제압하는 팀이었다. 그러나 이들이 떠나자 힘에서 밀리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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