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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우승을 경험했던 1966년이 보이는 잉글랜드, 통산 두 번째 우승에 청신호?

[풋볼 트라이브=서정호 기자] 잉글랜드가 첫 월드컵 우승을 경험했던 1966년의 전철을 밟고 있다.

 

7일 23시(한국시각) 사마라 아레나에서 펼쳐진 스웨덴과의 8강전에서 잉글랜드는 2골을 득점하며 2:0으로 승리를 거두고 4강에 올랐다. 잉글랜드는 자국 역사상 통산 3번째로 준결승 무대를 밟게 됐다. 1966년, 1990년에 준결승에 오른 적 있다. 1966년에는 우승, 1990년은 4위를 기록했다.

 

잉글랜드는 이번 대회 5경기 11골을 기록했다. 이는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에서 우승할 당시와 같은 득점 기록이다. 그리고 8강을 무실점으로 통과한 것 역시 1966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우승컵을 들어 올렸던 1966년과 비슷한 흐름으로 이번 월드컵을 치르고 있는 ‘삼사자 군단’이다.

 

다른 행운도 잉글랜드의 손을 들어주고 있다. 미드필더 조던 헨더슨은 최근 30번의 A매치에 출전해서 패배한 적이 없다. 이는 잉글랜드 선수가 가지고 있는 최장 무패 기록이다. 헨더슨은 이번 경기에도 선발 출전해 팀의 승리에 보탬이 됐다.

 

젊은 선수들의 활약도 반갑다. 델레 알리는 결승 골을 기록하며 마이클 오웬(1998년 월드컵 루마니아전 18세 190일)에 이어 월드컵에서 득점에 성공한 2번째 어린 선수(22세 87일)가 됐다.

 

그리고 조던 픽포드는 2002년 월드컵 이후 토너먼트 90분 동안 실점을 내주지 않은 4번째 어린 골키퍼(24살)가 됐다. 2002년 이케르 카시야스(21살), 2014년 티보 쿠르투와(22살), 2010년 마누엘 노이어(24살)를 잇는 기록이다.

 

행운의 여신이 잉글랜드의 손을 들어주고 있다. 이제 잉글랜드는 크로아티아를 상대로 1966년 이후 두 번째 결승 진출을 노린다. 결승행 주인공은 12일 목요일 3시(한국시각)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결정된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