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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당 평균 세이브 0.25개… “맨유의 데 헤아”는 대체 어디로 갔나

[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스페인 국가대표팀의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는 무기력했다.

 

스페인은 1일 (한국 시간)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러시아를 상대로 16강을 치렀다. 이번 대회 내내 부진한 활약으로 비판받은 데 헤아는 이날도 선발 출전했다.

 

스페인은 전반 12분 세르게이 이그나셰비치의 자책골로 경기를 앞섰지만, 전반 41분 아르툠 주바에게 페널티 킥을 허용하며 동점을 내줬다. 그리고 승부차기 끝에 3:4로 패했다.

 

이날 데 헤아가 기록한 세이브는 0개였다. 반면, 러시아 골키퍼인 이고르 아킨페프는 총 9개의 세이브를 올렸다. 설상가상 승부차기에서는 러시아의 슈팅을 모두 허용했다. 그러나 아킨페프는 코케와 이아고 아스파스의 슈팅을 막아내며 조국의 승리를 이끌었다.

 

데 헤아는 이번 대회 4경기 동안 총 6실점을 내줬다. ‘후 스코어드’는 이날 선수에게 평점 5.07점을 줬다. 대회 전체 평점은 5.62가 됐다.

 

데 헤아는 이번 대회에 출전한 4경기 동안 단 1개의 세이브를 기록했다. 경기당 평균 세이브 수치로 환산하면, 0.25개에 불과하다. 특히, 포르투갈과의 조별 리그 1차전에서는 어이없는 실책을 범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게 해트트릭을 허용했다.

 

이번 대회에서 데 헤아가 기록한 유일한 세이브는 조별 리그 최종전인 모로코전이다. 그러나 스페인은 모로코와 2:2로 비기며 승리를 놓쳤다.

 

이처럼 데 헤아가 부진한 활약을 이어가자 그를 대신해 케파 아리사발라가를 출전시켜야만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페르난도 이에로 감독 대행은 여전히 데 헤아를 신뢰했지만, 선수는 그 믿음에 보답하지 못했다.

 

한편, 대한민국의 조현우 골키퍼는 3경기 동안 12개의 세이브를 기록했다. 경기당 평균 세이브 수치로 환산하면 4개에 달한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