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축구 FIFA 월드컵

‘최연장자’ 코스타리카, 젊은이의 패기를 못 당해…

[풋볼 트라이브=서정호 기자] 지난 월드컵에서 돌풍을 일으킨 코스타리카에 그림자가 드리웠다.

 

17일 21시(한국시각) E조 조별예선 1차전 세르비아와의 대결에서 코스타리카는 0:1로 패배했다. 56분, 세르비아의 알렉산다르 콜라로프에게 프리킥 득점을 허용한 게 뼈아팠다. 이 패배로 16강 티켓 확보에 적신호가 켜졌다.

 

코스타리카는 이번 대회 출전국 32개 팀 중 평균 연령대가 가장 높은 팀이다. 평균 29.6세로 상대국 세르비아(26.8세)보다 약 3세 가까이 많다. 세르비아는 이번 월드컵에서 5번째로 어린 팀이다. 이번 경기에 출전한 베스트 11의 평균 연령은 29세 346일로, 코스타리카 역사상 가장 많은 나이의 선수단이 세르비아전에 출전했다.

 

하지만 경험은 승리를 가져다주지 못했다. 32세의 콜라로프는 팀에 승점 3점을 선물하며, 베테랑의 연륜을 과시했다. 지난 4번의 월드컵에서 3번이나 첫 경기 승리를 거두며 첫 경기에 강한 모습을 보인 코스타리카는 이번 패배로 쓴맛을 보게 됐다.

 

한편, 코스타리카의 2차전 상대는 영원한 우승 후보 브라질(28.6세)이고 3차전 상대는 대회에서 열 번째로 어린 선수단을 가진 스위스(27.2세)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