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라리가

[스카우팅 리포트] ‘좌 호드리구 · 우 비니시우스’…10년을 책임질 날개를 얻은 레알

프리롤 성향이 강한 두 선수

 

두 선수 모두 주 포지션은 왼쪽 측면이다. 동시에 프리롤 성향이 강하다. 호드리구인 경우 주로 왼쪽 측면과 중앙에서 움직인다. 비니시우스는 좌우 측면 가릴 것 없이 어느 위치에서든지 곧잘 한다. 오히려 오른쪽 측면에서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줄 때가 더 많았다. 이 때문에 두 선수가 같은 팀에서 뛴다면, 비니시우스가 오른쪽에서 뛸 가능성이 더 높다고 본다.

 

레알이 앞으로 두 선수를 중심으로 공격진을 개편하고자 한다면, 둘의 역할을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 아마도 공을 더 많이 소유하면서 경기를 운영하는 선수는 비니시우스보다 호드리구가 될 것이다. 경기 운영 능력 자체는 호드리고가 안정적이며, 유연한 드리블에 능한 선수이기에 반대편의 비니시우스에게 넓은 공간과 함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비니시우스는 지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처럼 좌우 측면을 넓게 움직이면서 동료들과 패스를 주고받다가 상대 수비진을 향해 빠르게 침투하는 플레이를 펼칠 가능성이 높다. 이처럼 두 선수는 프리롤 성향이 강해도 충분히 공존할 수 있다. 서로의 장단점을 보완할 테다.

 

물론, 예측과 실제 플레이는 다르다. 두 선수의 공존 여부는 브라질 대표팀과 2019년이 이후에야 직접 볼 수 있을 것이다.

 

두 선수가 아직 어린 선수들이기에 실패할 가능성이 높은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두 선수만큼 뛰어난 재능을 가진 선수도 적다. 이들이 지금처럼 성공을 갈구한다면, 레알과 브라질의 미래는 밝다.

 

[사진 출처=플라멩구 FC, 산투스 FC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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