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라리가

호날두, 2회 연속 발롱도르 저주의 희생양 될까

[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지난해 발롱도르를 수상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다를까.

 

‘발롱도르’는 세계 최고의 선수임을 증명하는 상이다. 그러나 월드컵은 발롱도르 수상자들에게 한없이 잔인한 무대이기도 하다. 월드컵을 앞두고 발롱도르를 거머쥔 선수는 이듬해 치러진 월드컵에서 우승에 실패했거나, 본선 무대 자체를 밟지 못했기 때문.

 

1956년 스탠리 메튜스가 발롱도르를 차지한 이후 무려 62년이나 지난 지금까지도 월드컵 직전 해 발롱도르의 주인이 된 선수들은 이듬해 열린 월드컵에서 우승하지 못했다.

 

1969년 수상자인 지아니 리베라와 1973년의 요한 크루이프, 1981년의 칼 하인츠 루메니게, 1993년의 로베르토 바죠, 1997년의 호나우두가 우승에 근접했지만, 모두 결승전에서 패했다.

 

특히, 1997년에 수상한 호나우두 이후 발롱도르를 거머쥔 마이클 오언과 호나우지뉴, 리오넬 메시, 호날두는 이듬해 치러진 대회에 참가했지만, 결승전 무대를 밟지 못했다.

 

2013년에 발롱도로를 수상한 호날두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때 조별 리그 탈락을 맛봤다. 공교롭게도 호날두는 월드컵 직전에 발롱도르를 2회 연속 수상한 최초의 선수이기도 하다. 지난 대회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발롱도르 저주의 희생양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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