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전술가’ 감독이 아닌, ‘관리자’ 감독이 성공하는 이유


[풋볼 트라이브=최유진 기자] 최근 들어 유럽 최고의 팀을 꼽는 챔피언스 리그 우승 감독에는 낯선 얼굴이 많다. 막 감독을 시작한 루이스 엔리케, 지네딘 지단 등이 계속 우승하고 있다. 오히려 전술가로 이름 높은 호셉 과르디올라, 주제 무리뉴 등의 감독은 최근 우승하지 못하고 있다.

 

물론 챔피언스 리그 우승에 꼭 경험이나 경력이 필요한 건 아니다. FC 포르투를 이끌고 정상에 오른 무리뉴나, FC 바르셀로나의 감독을 맡아 ‘티키타카’ 붐을 일으킨 과르디올라도 사실 유럽 축구계의 최고봉에서는 낯선 얼굴이었다.

 

하지만 언급한 감독들은 전술적인 측면에서 새로운 혁신을 제시한 감독이었다. 공격수까지 모두 수비에 가담하여 상대의 수비 라인을 헐겁게 유도한 후 역습을 가하는 전술이나, 볼 소유를 극단적으로 늘려 상대의 공격 기회를 차단하는 전술 등 축구계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왔다.

 

지단이나 엔리케가 그렇다고 새로운 전술적 패러다임을 제시하거나, 혹은 능수능란한 전술로 기존 명장들을 농락하고 얻은 승리도 아니다. 오히려 전술적인 측면에서는 미숙한 부분이 많다. 사실 축구계에 어떤 영향을 주었다고 하기 어려울 정도로 특별한 부분은 없다.

 

그렇다면 이 새로운 감독들은 단순히 운이 좋았던 것일까? 아니면 보유한 선수단의 질이 높기 때문에 미숙한 감독임에도 유럽을 지배할 수 있었을까?

 

이 새로운 감독들의 우승 행진에는 이유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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