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축구 국가대표팀

‘클럽’ 손흥민과 ‘국대’ 손흥민은 달라야 한다

사실 토트넘 홋스퍼에서 손흥민의 입지는 그리 크지 않다. 토트넘을 상대하는 다른 클럽에서 가장 먼저 대비해야 할 선수는 해리 케인이다. 그 뒤로 델레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 등이 따라붙지, 손흥민은 나중이다. 당연히 손흥민은 다소 편하게, 그리고 본인이 잘하는 플레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진다.

 

하지만 대표팀에서는 다르다. 손흥민이 제일 뛰어난 에이스다. 나쁘게 보면 기성용 같은 일부 플레이어를 제외하면 상대 팀 입장에서는 플레이에 대한 기록조차 찾아보기 힘든 ‘듣보잡’이다. 하지만 손흥민은 반드시 막아야 할 선수다. 더 강한 압박이 들어오고 볼을 만지기 어렵게 붙잡는다. 그러니 당연히 클럽보다 부진할 수밖에 없다.

 

손흥민의 이런 부진 때문에 손흥민이 클럽에서 잘하는 건 ‘우산 효과’라고 평가되기도 한다. 이런 불명예스러운 비판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대표팀에서 자신이 어떤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지 손흥민 본인이 자각하고 움직여야 한다. 본인이 잘하는 것만 할 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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