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면, ‘아스’에서 거론한 후보들의 선수 경력은 화려하다. 선수 시절 미첼은 에밀리오 부트라게뇨와 마놀로 산치스 등과 함께 80년대 레알을 이끌었다. 레알은 이들을 앞세워 리그 5연패를 달성했다.
이후 미첼은 라요 바예카노와 헤타페 CF, 세비야 FC, 올림피아코스 FC, 올림피크 드 마르세유, 말라가 CF 등지에서 감독 생활을 보냈다. 하지만 감독으로서 성공했다고 평가할 수 있는 적은 올림피아코스 시절뿐이다. 세비야와 마르세유, 말라가에서는 성적 부진으로 경질됐다.
이에로는 라울 곤잘레스와 페르난도 레돈도 등과 함께 90년대 로스 블랑코스를 책임졌다. 그리고 세 번의 챔스 우승을 차지했다. 뛰어난 수비수이자 골잡이이기도 했던 이에로는 레알에서 통산 610경기를 출전해 127득점을 기록했다. 특히, 1991/1992시즌에는 리그 37경기를 출전해 21득점을 성공했다. 스페인 대표팀에서는 A매치 통산 89경기를 출전해 29득점을 기록한 전설적인 선수다.
문제는, 지도자 경력이 길지 않다. 2014/2015시즌 때 레알의 수석 코치를 역임한 것을 시작으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2016년에 레알 오비에도의 감독직을 맡았지만, 1년 만에 팀을 떠났다. 지금은 스페인 축구 협회에서 스포츠 디렉터로 일하고 있다.
구티는 레알의 유소년 선수 출신으로 90년대와 2000년대 때 레알에서 뛰었다. 미첼과 이에로만큼 뛰어난 선수가 아니었지만,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그리고 레알 마드리드 후베닐 A에서 좋은 성과를 냈다. 어린 선수들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능력이 탁월하며 본인만의 확고한 전술적 철학이 있기에 이를 바탕으로 팀을 잘 이끌었다. 또한, 지금 레알 1군에서 뛰는 세르히오 라모스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카림 벤제마 등과 한솥밥을 먹었다. 그러나 후베닐 A에서 곧바로 1군 감독직을 맡기에는 위험 부담이 너무 크다.
확실한 것은 누가 감독으로 오든지 간에 지네딘 지단 감독의 뒤를 잇는 것은 매우 부담스러운 일일 테다. 새로운 시즌에 결과를 내지 못한다면 1년 만에 경질될 가능성도 높다. 신인 감독은 대대적인 팀 개편은 물론, 성과를 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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