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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쿠 “레이카르트 전 감독 曰 ‘바르사 빅 클럽 아니야’”

[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전 FC 바르셀로나 선수였던 데쿠카 프랑크 레이카르트 전 바르사 감독의 일화를 밝혔다.

 

‘파푸 카베카’와 인터뷰한 데쿠는 “레이카르트는 라포르타 회장에게 ‘바르사는 빅 클럽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라포르타는 ‘왜 안 되지?’라고 대답했다”는 사실을 밝혔다.

 

이어 “레이카르트는 ‘빅 클럽은 바르사처럼 한 번의 유러피언 컵을 거머쥔 구단 대신 레알 마드리드와 AC 밀란, 리버풀처럼 다섯 번의 유러피언 컵을 차지한 구단’이라고 말했다”

 

계속해서 “그의 말은 일리가 있었다. 바르셀로나는 항상 빅 클럽으로 여겨졌지만, 역사는 이를 뒷받침하지 못했다. 지금은 리그와 코파 델 레이에서 우승하는 것은 작은 일이지만, 그 이전에는 코파 델 레이에서 우승하는 건 큰일이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바르사는 오랜 역사를 자랑했지만, 1940년대와 요한 크루이프 감독이 이끌었던 1990년대를 제외하면 자국 리그나 유럽 대항전에서 지금처럼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1960/1961시즌 때 디펜딩 챔피언이자 숙적 레알을 격파하고 구단 역사상 최초로 유러피언 컵 (현 UEFA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에 진출했지만, 우승에 실패했다.

 

2003년에 레이카르트가 부임한 이후 바르사는 네 번의 챔스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9회의 정규 리그 우승과 6회의 코파 델 레이 우승을 추가했다.

 

현재 바르사는 통산 5회의 챔스 우승과 25회의 정규 리그 우승, 30회의 코파 델 레이 우승을 거머쥔 최고의 명문 구단 중 하나가 됐다.

 

데쿠는 2004년 FC 포르투에서 챔스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바르사로 이적해 호나우지뉴와 함께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그리고 2006년에 자신의 선수 경력에서 두 번째 챔스 우승을 경험했다. 2008년을 끝으로 바르사를 떠난 데쿠는 2013년 플루미넨시 FC에서 선수 경력을 마무리했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