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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선수의 월드컵 최종 명단 합격 취소했다

[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그라나다의 미드필더 세르히오 페냐가 이미 잡았던 월드컵 출전 기회를 놓쳤다.

 

스위스 법원은 지난 목요일 CAS가 파올로 게레로에게 부과한 14개월 동안의 선수 자격 정지 처분을 철회했다. 또한, 게레로의 항소를 고려하기로 했다.

 

페루의 주장이기도 한 게레로는 지난해 12월 코카인 성분이 함유된 차를 마신 사실이 확인되면서 약물 복용 혐의로 1년간 출전 금지 징계를 받았다. 그러나 페루와 같은 조에 속한 프랑스와 덴마크, 호주의 주장들은 FIFA에 게레로의 징계를 철회해달라고 부탁했다.

 

이 때문에 게레로는 FIFA의 항소 위원회에 의해 출장 정지 기간이 6개월로 줄어들었지만, 세계 반도핑기구는 CAS에게 해당 판결의 부당함을 호소했다. 지난달 게레로는 징계가 끝난 지 2주도 지나지 않아 14개월의 연장 처분을 받았다. 결국, 스위스 법원은 이런 CAS의 결정이 정당하지 않다고 판결했다.

 

그러나 게레로가 최종 23인에 합류하면서 그라나다의 미드필더인 세르히오 페냐가 최종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 그라나다 미드필더는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내 경력에서 가장 힘든 순간이다. 세계 최고의 대회에 참가하고 조국을 대표할 만큼 충분히 잘하지 않았다는 느낌이 든다”며 심정을 밝혔다.

 

이어 “내일 나는 그 어느 때보다 힘을 내서 일어날 것이고 내가 좋아하는 일을 계속할 테다”라고 덧붙였다.

 

페냐는 이번 시즌 그라나다에서 19경기를 출전해 1득점 3도움을 기록했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