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AS 로마와 리버풀 FC가 팬들 때문에 징계받을 위기에 처했다.
지난달 25일 (한국 시간) 로마와 리버풀은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을 치렀다. 이 경기는 리버풀 홈구장 안필드에서 열렸다.
그러나 약 20명의 로마 팬들로 추정되는 이들과 리버풀 팬들이 충돌했다. 이 과정에서 한 남성이 다쳤다. 머지사이드 경찰은 로마에서 온 두 명의 남성을 살인 미수 혐의로 체포했다.
2차전에서는 양 팀 모두 홍염을 피웠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영국 언론 ‘BBC’에 의하면 UEFA는 오는 31일 징계 위원회를 열어 해당 사건을 처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리버풀은 맨체스터 시티 FC와의 챔스 8강 1차전에서도 일부 팬들 때문에 물의를 빚었다. 지난달 5일 (한국 시간) 맨시티 선수단이 안필드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일부 팬들이 맨시티 선수단이 탄 버스를 향해 홍염과 유리병을 투척했다.
리버풀은 예전부터 일부 극성 팬들 때문에 고통받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사건이 ‘헤이젤 참사’다. 지난 1985년 유벤투스 FC와의 유러피언 컵(현 챔스) 결승전에서 일부 리버풀 팬들이 유벤투스 팬들과 충돌했고 이 과정에서 많은 사람이 죽었다.
당시 리버풀은 빌 샹클리와 밥 페이즐리, 그리고 조 페이건 감독 밑에서 황금기를 누렸지만, 이 사건 이후 침체기에 빠졌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