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프리미어 리그

‘노말 원’이 된 무리뉴의 2년 차 실패가 뼈아픈 세 가지 이유

상대는 무리뉴가 두렵지 않다

 

가장 뼈아픈 것은 상대 팀이 더는 무리뉴를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무리뉴는 2004년 포르투를 이끌고 챔스 우승을 차지한 이후 첼시와 인테르, 레알 같은 구단을 이끌고 유럽 무대를 호령했다.

 

6년 전만 해도 무리뉴는 축구계의 ‘보나파르트 나폴레옹’이라고 할 수 있었다. 패배를 몰랐고 단기간에 위대한 업적을 쌓은 인물이었다. 그와 맞서 싸웠던 팀들은 ‘무리뉴’라는 이름에서 느껴지는 무게감 자체를 두려워했다.

 

그러나 상대 팀들은 더는 무리뉴를 두려워하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특히, 오늘날 무리뉴를 있게 한 2년 차 신화가 붕괴됐기에 맨유를 상대할 팀들은 지금보다 더 자신감을 가질 테다.

 

결정적으로 이 포르투갈 감독은 부임 3년 차 때 경영진과 선수단, 그리고 언론과 불화를 빚는 등 좋지 않은 일을 많이 겪었다. 상대 팀들도 이를 잘 알고 있기에 지금보다 쉽게 물러서지 않을 것이다.

 

맨유에서 무리뉴의 세 번째 시즌은 이번 시즌보다 더 어려울 것이다. 다른 프리미어 리그 팀들도 이번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대대적인 투자를 감행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레알과 FC 바르셀로나, FC 바이에른 뮌헨 등 2010년대를 주도했던 명문 구단들 역시 대대적인 세대교체를 위해 거액의 이적 자금을 마련했다. 지난 2년처럼 이적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잡을 가능성은 낮아졌다고 본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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