➀1위도 별것 아니군
윤정환 감독이 이끄는 세레소 오사카가 기어이 일을 냈다. 세레소는 지난 20일 (한국 시간) 산프레체 히로시마의 홈 에디온 스타디움 히로시마에서 홈팀을 상대로 15라운드를 치렀다.
산프레체는 이번 시즌 리그 선두다. 2위 FC 도쿄와의 승점 차이가 10점이나 날 정도로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팀이다.
그동안 산프레체는 볼 점유율은 낮지만, 빠르고 정확한 역습 축구를 구사했다. 그러나 이날만큼은 달랐다. 56%의 볼 점유율을 바탕으로 전체 슈팅 17개를 시도했을 만큼 압도적인 경기력을 펼쳤다. 그중 유효 슈팅은 6개에 달했다.
세레소도 마냥 밀리지 않았다. 볼 점유율은 44%로 산프레체보다 낮았지만, 12개의 전체 슈팅을 시도했을 만큼 공격 기회를 잡으면 적극적으로 나섰다. 이 중 5개가 유효 슈팅으로 연결됐다.
승리의 여신은 세레소에 미소 지었다. 후반 36분 양동현이 헤딩으로 떨어뜨려 준 패스를 다카기 도시유키가 놓치지 않고 득점으로 연결했다. 도시유키는 3분 후 추가 골을 넣으며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이번 승리로 승점 3점을 확보한 세레소는 승점 26점으로 리그 4위가 됐다. 세레소는 아직 한 경기를 덜 치렀는데, 그 경기마저 승리하면 도쿄와 가와사키 프론탈레를 제치고 리그 2위가 된다.
한편, 산프레체는 경기에서 졌지만, 2위 도쿄가 사간 도스에 0:0으로 비기면서 승점 격차를 9점으로 유지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