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세리에 A

“올림피코 스타디움의 기적!” 인테르, 16년 전 패배의 장소에서 무엇을 얻었나

후반전 들어 인테르는 동점을 만들기 위해 밀어붙였지만, 라치오의 압박에 눌려 효과적으로 상대를 공략하지 못했다. 특히, 안토니오 칸드레바는 프리롤 역할을 맡으며 측면을 오갔지만,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고 끝내 에데르와 교체됐다.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고 판단한 시모네 인자기 감독은 후반 32분 공격의 핵심인 치로 임모빌레를 교체했다.

 

그러던 후반 33분 인테르가 페널티 킥을 얻었다. 키커로 나선 마우로 이카르디는 침착하게 골문 안으로 골을 밀어 넣었다. 경기는 원점이 됐다. 그리고 3분 후 코너킥 상황에서 마티아스 베시노의 헤딩슛이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라치오는 급해졌다. 설상가상 세나드 룰리치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하면서 수적 열세까지 겹쳤다. 공격에서 중심을 잃은 라치오는 결국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이로써 인테르는 2011/2012시즌 이후 무려 6년 만에 챔스 본선에 진출하게 됐다. 이카르디는 임모빌레와 함께 리그 29득점을 넣으며 생애 두 번째 세리에A 득점왕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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