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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니처 세러머니 만든 이재성 “월드컵 때도 세러머니 보여 드리겠다”

[풋볼 트라이브=서정호 기자] 교체 투입된 지 3분 만에 득점을 터트리며 팀의 4:0 대승을 이끈 이재성이 월드컵을 앞두고 각오를 밝혔다.

 

이재성은 아시아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 이어 2경기 연속 득점을 터트렸다. 득점 이후 무릎을 꿇은 채 손을 하늘로 뻗어 하나님께 기도를 드리는 세러머니를 선보였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자신만의 세러머니를 만든 것이냐는 질문에 “종교적인 부분을 말씀드리기 조심스럽지만, 김신욱과 함께 생활하면서 많은 조언을 들었다. 그래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 월드컵 때도 세러머니 보여드리도록 하겠다”라고 답하며 월드컵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연이어 들리는 동료들의 부상 소식에 “대표팀에서 힘들게 월드컵을 준비한 선수로서 동료들이 큰 대회를 앞두고 다치는 게 안타깝다. 얼마큼 힘들게 준비했는지 옆에서 지켜봐서 아쉽다. 그래서 오늘 경기에서 다치지 않는 것이 첫 번째였다”라며 안타까움을 표현했다.

 

또한 “전북에서 하는 플레이랑 대표팀의 플레이가 다르다. 전북은 강팀이고 경기를 주도해서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 하지만 대표팀은 항상 강팀을 상대하다 보니 플레이할 때 공을 더 지켜내야 하고, 피지컬적인 부분에서 힘들었다. 유럽 원정을 다녀온 후 그런 부분을 많이 생각했고 월드컵에서 간결하게 플레이하도록 노력하겠다”라며 유럽 원정 이후 많이 배웠다고 밝혔다.

 

월드컵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저조한 것에 대해 “그런 뉴스를 볼 때마다 축구선수로서 아주 아쉽고 속상하다. 우리 선수들한테 달려있다. 선수들이 팬들에게 더 다가가고 경기장에서 팬들이 즐거워할 수 있는 경기를 해야 한다. 이번 월드컵을 통해서라도 축구 열풍이 일어나도록 잘 준비하겠다”라는 각오를 밝혔다.

 

한편, 전북은 이재성의 선제골에 힘입어 서울 원정에서 4:0 대승을 거두며 리그 선두를 수성했다.

 

[사진 출처=전북 현대 공식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