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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전이나 지금이나 잉글랜드 대표팀은 똑같다

프리미어 리그 개막일

 

그다음으로 큰 문제는 프리미어 리그의 일정이다. 아직 다음 시즌 일정이 발표가 나지 않았지만, 아무리 늦어도 8월 20일 안에 개막할 듯하다. 4년 전 브라질 월드컵 때는 8월 16일에 개막했다.

 

이번 월드컵은 7월 15일에 폐막한다. 설상가상 이적 시장 기간을 축소한 프리미어 리그이기에 이번 시즌 개막일이 20일 밖으로 늦춰질 가능성은 적다. 현실적으로 대표팀에 합류한 프리미어 리그 선수들이 다음 시즌을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한 달밖에 되지 않는다.

 

프리미어 리그 선수들은 프리 시즌을 잘 소화해야만 한다. 프리미어 리그가 박싱데이까지 있기에 프리 시즌을 제대로 쉬지 못하면 시즌 도중 체력적인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다. 구단에 합류해서 선수단과 다시 손발을 맞추고 감독의 새로운 전술에 적응해야 하는 시간도 가져야만 한다. 그러나 월드컵을 오래 치를수록 이런 시간적 여유를 잃게 된다.

 

결국, 대회를 치르는 일정이 길어질수록 손해를 보는 것은 대표팀 선수들이다. 오늘날 선수들에게 대표팀 경력은 중요하지만, 클럽 경력 역시 중시되고 있다.

 

또한, 선수들에게 매주 막대한 돈을 지급하는 것은 구단이지 대표팀이 아니다. 이런 이유로 프리미어 리그 구단은 선수들이 월드컵에 길게 있는 것을 좋게 보지 않는다.

 

무엇보다 대표팀에서 부진한 활약으로 비판받는 것은 일시적이다. 그러나 리그에서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선보여 비웃음을 받는 것은 선수로 뛰는 한 영원하다. 무엇이 더 우선순위가 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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