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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보감: 프랑스] “나폴레옹도 모스크바는 점령했지” ➂역대 월드컵 성적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 조별 리그 탈락

코파와 퐁텐이 떠난 뢰블레 군단은 이 대회에서 개최국 잉글랜드와 멕시코, 우루과이 등과 같은 조가 됐다. 당시 프랑스에는 레알 마드리드와 FC 바르셀로나에서 뛰었던 루시앙 뮐러와 유리 조르카에프의 아버지인 장 조르카에프가 있었다. 그러나 강력한 우승 후보는 아니었다.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1:1로 비긴 프랑스는 우루과이에 1:2로 졌다. 그리고 최종전에서 숙적 잉글랜드의 0:2로 패해 최하위로 탈락했다.

이 대회를 끝으로 프랑스는 무려 12년 동안 본선 무대를 밟지 못했다.

참고로 이 대회는 우루과이의 축구 영웅인 디에고 포를란의 아버지인 파블로 포를란도 참가했다.

 

1978년 아르헨티나 월드컵: 조별 리그 탈락

오랜만에 월드컵에 참가한 프랑스는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아르헨티나와 이탈리아, 헝가리 등과 한 조가 됐다.

개최국이었던 아르헨티나는 당시 군부 정권이 장악하고 있었는데, 어떻게든 우승하기 위해 각종 편법을 저질렀다.

첫 번째 상대인 이탈리아에 1:2로 진 프랑스는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같은 점수로 졌다. 그리고 최종전에서 헝가리에 3:1로 승리했다. 이는 월드컵에서 기록한 20년 만의 승리였다.

비록 탈락했지만, 이 대회에서 프랑스 축구의 미래를 이끌어갈 미셸 플라티니가 등장했다.

 

1982년 스페인 월드컵: 4강 진출

플라티니를 앞세운 프랑스는 잉글랜드와 체코, 쿠웨이트와 같은 조가 됐다. 첫 번째 경기에서 잉글랜드를 만난 프랑스는 1:3으로 졌다. 이 경기에서 잉글랜드 극성팬들은 프랑스의 국조(國鳥)인 수탉을 가져와서 경기 도중 목을 잘라 피를 뿌리는 행위를 범했다.

경기 후 동물 보호 협회를 비롯한 시민의 비난을 받은 이들은 “억울하면 너희도 우리 상징을 죽여서 던지면 될 것 아니냐”고 받아쳤다. 잉글랜드 축구협회의 상징은 사자다.

첫 경기에서 졌지만, 프랑스는 쿠웨이트를 4:1로 격파했다. 그리고 체코슬로바키아에 1:1로 비기며 2라운드에 진출했다.

2라운드에서 오스트리아와 북아일랜드를 격파한 프랑스는 4강에서 서독을 만났다. 이 경기에서 서독의 하랄트 슈마허 골키퍼는 프랑스의 파트리크 바티스통의 얼굴을 가격해 그가 슈팅하지 못하게 했다. 그러나 그것을 보지 못한 주심은 그대로 경기를 진행했다.

이 경기는 월드컵 역사상 최초로 승부차기가 시행된 경기이기도 한데, 프랑스가 4:5로 졌다.

 

1986년 멕시코 월드컵: 4강 진출

프랑스는 소련과 헝가리, 캐나다와 같은 조가 됐다. 최약체 캐나다를 상대로 가까스로 승리한 프랑스는 다음 상대인 소련에 1:1로 비겼다. 그러나 최종전에서 헝가리를 3:0으로 꺾으며 16강에 진출했다.

이탈리아를 만난 프랑스는 플라티니의 맹활약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8강에서 만난 상대는 브라질이었다. 브라질에 선제 골을 허용했지만, 플라티니가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정규 시즌이 지나도 승부를 가리지 못했던 프랑스는 승부차기 끝에 4강에 올랐다.

하지만 지난 대회에 이어 만난 서독에 0:2로 져서 탈락했다. 프랑스는 3, 4위전에서 벨기에를 4:2로 꺾었다.

이 대회는 플라티니가 치른 마지막 월드컵이다. 이후 프랑스는 12년 동안 본선 무대를 밟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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