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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보감: 프랑스] “나폴레옹도 모스크바는 점령했지” ➂역대 월드컵 성적

1930년 우루과이 월드컵: 조별 리그 탈락

역사상 첫 번째 월드컵에 출전한 프랑스는 아르헨티나와 칠레, 멕시코 등과 같은 조가 됐다. 역사적인 첫 번째 월드컵 경기에서 프랑스는 멕시코를 4:1로 격파했다. 월드컵 역사상 첫 번째로 득점한 선수는 뤼시엥 로랑이었다.

그러나 그다음 상대인 아르헨티나에 0:1로 졌다. 최종전에서는 칠레한테 0:1로 패했다.

프랑스는 1승 2패로 조별 리그에 탈락했다.

 

1934년 이탈리아 월드컵: 1라운드 진출

프랑스는 다음 월드컵에도 출전했다. 이탈리아 월드컵은 총 열여섯 국가가 참가했는데, 조별 리그 방식이 아닌 토너먼트 방식을 채택했다. 프랑스는 1라운드 상대로 오스트리아를 만났다. 당시 오스트리아는 ‘종이 인간’이라는 별명을 가졌을 정도로 빠른 속도와 공격력을 갖춘 마티아스 진델라가 뛰고 있었다. 진델라는 오스트리아 역사상 가장 뛰어난 선수로 꼽히기도 한다.

프랑스는 오스트리아를 상대로 선제 골을 넣었지만, 진델라에게 동점을 허용했다.

전후반에 걸쳐 승부를 내지 못하자 두 팀은 월드컵 역사상 최초로 연장전을 치렀다. 프랑스는 연장전에서 두 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경기 종료 직전에 추격 골을 넣었으나, 승부를 뒤집기에는 시간이 촉박했다. 승부는 프랑스의 2:3 패배였다.

 

1938년 프랑스 월드컵: 8강 진출

프랑스는 자국에서 처음으로 월드컵 개최에 성공했다. 이 대회 역시 지난 대회처럼 조별 리그가 아닌 토너먼트 형식을 유지했다. 첫 번째 상대는 벨기에였다.

경기 시작 38초 만에 에밀 배낭트가 선제 골을 넣자 프랑스는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그리고 내리 두 골을 추가하며 3:1로 승리했다.

그러나 다음 상대인 디펜딩 챔피언 이탈리아에 무기력하게 패했다. 경기 시작 9분 만에 선제 골을 허용한 프랑스는 1분 후 동점을 만들었지만, 이탈리아의 공격수 실비오 피올라에게 결승 골과 쐐기 골을 내주며 1:3으로 졌다.

 

1954년 스위스 월드컵: 조별 리그 탈락

1950년 브라질 월드컵에 기권한 프랑스는 그다음 월드컵은 참가했다. 유고슬라비아와 브라질, 그리고 멕시코와 같은 조가 됐다.

이 대회는 상위 시드 2개국과 하위 시드 2개국으로 나누어 각 팀당 두 경기씩만 치르게 했다. 그러고도 순위 결정되지 않으면 최종 순위 결정전을 치러서 2위를 결정짓게 했다.

유고슬라비아와의 경기에서 0:1로 아깝게 진 프랑스는 그다음 경기에서 멕시코에 3:2로 승리했다.

그러나 브라질과 유고슬라비아가 1승 1무를 기록하면서 다음 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비록 탈락했지만, 프랑스는 이 대회를 통해 희망을 얻었다.

 

1958년 프랑스 월드컵: 4강 진출

프랑스는 우승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대회에 참가했다. 당시 뢰블레 군단에는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인 레몽 코파를 포함해 쥐스트 퐁텐과 로제르 피앵토니, 마르얀 위스니스키 등 뛰어난 선수들이 즐비했다.

유고슬리바이와 파라과이, 스코틀랜드와 같은 조가 된 프랑스는 첫 경기에서 파라과이를 7:3으로, 스코틀랜드를 2:1로 격파했다. 비록 유고슬라비아에 패했지만, 조 1위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때 퐁텐은 조별 리그에서만 무려 6득점을 넣었다.

8강에서 북아일랜드를 만난 프랑스는 4:0으로 가볍게 승리했다. 이때도 퐁텐의 득점은 멈추지 않았다. 이 프랑스 공격수는 두 골을 넣었다.

프랑스는 꿈에 그리던 월드컵 우승까지 단 두 걸음만을 남겨놓았다. 그러나 뢰블레 군단의 꿈은 17살짜리 소년에게 산산이 조각났다. 이 소년은 프랑스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2:5 패배를 안겨줬다. 이 선수가 바로 ‘펠레’다. 프랑스는 퐁텐이 득점했음에도 탈락했다.

3, 4위전에 진출한 프랑스는 서독을 6:3으로 격파하며 탈락의 울분을 씻었다. 이때 퐁텐은 혼자서 4골을 성공시켰다.

스웨덴 월드컵에서 13득점을 기록한 퐁텐은 모든 경기에서 득점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동시에 월드컵 단일 대회 역사상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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