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웨스트브로미치 앨비언 FC가 스토크 시티 FC와 함께 프리미어 리그에 강등됐다. 라 리가의 말라가 CF 역시 강등됐다.
이 세 팀이 그동안 리그에서 꾸준한 성적을 냈기에, 이들의 강등 소식은 다소 충격적으로 다가온다. 특히, 웨스트브로미치는 4월부터 3승 2무라는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만약 4월에 프리미어 리그가 개막됐다면 리그 선두였을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프리미어 리그와 라 리가의 ‘생존왕’이었던 구단들은 지금 어떻게 됐을까.
➀위건 애슬레틱
위건은 프리미어 리그를 대표하는 ‘생존왕’이다. 수차례 강등 위기를 맞이했지만, 매번 꿋꿋하게 살아남았다. 하지만 2012/2013시즌에 챔피언십으로 강등됐다.
강등 이후 위건은 많이 약해졌다. 설상가상 2015/2016시즌과 지난 시즌에는 3부 리그로 강등되는 수모를 겪었다.
그러나 이번 시즌 1위를 차지해서 다음 시즌 2부 리그로 승격한다.
➁선덜랜드 AFC
선덜랜드는 2012/2013시즌부터 치열한 강등권 경쟁을 치렀다. 해당 시즌 선덜랜드는 원조 ‘생존왕’이었던 위건 대신 프리미어 리그에 잔류했다. 이후 매 시즌 치열한 생존 경쟁을 펼치며 가까스로 살아남았다.
하지만 지난 시즌 최하위를 기록하며 강등을 면치 못했다. 설상가상 이번 시즌에도 챔피언십에서 최하위를 기록하면서 3부 리그로 강등됐다.
➂애스턴 빌라
빌라는 프리미어 리그를 대표하는 명문 구단이다. 80년대에는 유러피언 컵(현 UEFA 챔피언스 리그)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그러나 2010년대 들어 하위권 팀으로 전락했다. 그래도 크리스티안 벤테케 같은 뛰어난 선수들의 활약에 힘입어 가까스로 잔류했지만, 이들이 떠난 2015/2016시즌에 챔피언십으로 강등됐다.
지난 시즌 챔피언십에서 13위였던 빌라는 이번 시즌 4위로 승격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➃그라나다 CF
그라나다는 2011/2012시즌에 라 리가로 승격했다. 그러나 승격 이후 14위 안에 들어간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매 시즌 강등권 싸움을 치렀지만, 가까스로 강등을 면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 최하위를 면치 못하고 강등됐다.
이번 시즌 그라나다는 2부 리그인 세군다 리가에서 승점 55점으로 10위다. 사실상 라 리가 승격이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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