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뿔난 아틀레티코 CEO “바르사 태도에 신물이 난다”

[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FC 바르셀로나의 태도에 분노했다.

 

바르사는 이번 시즌 아틀레티코의 핵심 선수인 앙투안 그리즈만과 연결되고 있다. ‘카탈루냐 라디오’를 비롯한 다수의 카탈루냐 언론은 다음 시즌 그리즈만이 바르사 선수가 될 것이라고 여러 차례 보도했다.

 

그리즈만의 태도도 잔류보다는 이적을 추진하는 쪽에 더 가까웠다. 아틀레티코는 그리즈만에게 수차례 재계약을 제의했지만, 이 프랑스 선수는 자신의 거취를 월드컵 이전에 결정하겠다며 재계약을 거절했다.

 

이에 아틀레티코의 헤수스 힐 마린 CEO는 구단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바르사의 태도에 신물이 났다. 유럽 대항전 결승전이 며칠 안 남은 상황에서 회장과 선수, 그리고 경영진 임원들이 계약이 남은 선수의 미래를 논쟁하는 것은 구단과 팬들에 대한 존중이 부족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아틀레티코의 입장은 매우 분명하다”면서 “우리는 그리즈만을 두고 한 번도 협상한 적이 없고 그럴 의사도 없다. 몇 달 전 내 개인적으로 바르사 회장에게 우리 선수는 판매 대상이 아니며, 매각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그리즈만은 아무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다. 그러나 월드컵 개막까지 36일 남았기에, 빠르면 이번 달, 늦으면 다음 달에 자신의 거취를 발표할 듯하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