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프리미어 리그

4월에 EPL이 개막했다면 1위는 바로…

[풋볼 트라이브=서정호 기자] 4월에 프리미어 리그가 개막했다면 현재의 리그 순위표는 크게 요동쳤을 것이다.

 

4월부터 지금까지의 경기 결과들만 놓고 봤을 때 프리미어 리그 1위는 현재 리그 11위인 크리스탈 팰리스 FC였다. 팰리스는 AFC 본머스,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FC, 왓포드 FC, 레스터 시티, 스토크 시티를 상대로 3승 2무를 거뒀다. 4월에 리그가 개막했다면 현재 리그 선두인 셈이다.

 

2위는 강등권 탈출을 위해 분투하고 있는 19위 웨스트 브로미치 앨비언 FC였다. 웨스트 브로미치는 4월부터 펼쳐진 리그 5경기에서 거둔 승점이 팰리스와 같지만, 득점에서 밀리며 리그 2위다.

 

웨스트 브로미치의 최근 상승세는 눈부시다. 4월 초반 경질된 앨런 파듀 감독의 뒤를 이어 코치였던 대런 무어가 임시로 지휘봉을 잡았다. 무어는 강팀이 포함된 스완지 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 FC, 뉴캐슬 유나이티드, 토트넘 홋스퍼를 상대하는 험난한 일정 속에 3승 2무를 기록했다. 32경기에서 3승을 거두는 데 그친 웨스트 브로미치에 5경기 만에 3승을 선물했다.

 

우승팀 맨체스터 시티는 4경기에서 3승 1패로 리그 5위, 2위 맨유는 5경기 3승 2패로 리그 8위에 위치한다. 4월부터 개막한 리그의 꼴찌는 5경기 1무 4패에 그친 레스터 시티, 19위는 2무 3패를 거둔 스완지 시티다. 현재 리그 20위로 10년 만에 강등이 확정된 스토크 시티는 6경기 3무 3패로 4월부터 리그가 개막했어도 강등이 유력한 18위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 후스코어드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