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프리미어 리그

첼시 vs 리버풀 프리뷰: 떨어지느냐 올라가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풋볼 트라이브=최유진 기자] 2017/18 시즌 영국 프리미어 리그도 이제 막바지다. 첼시 FC의 홈구장 스탬퍼드 브리지로 리버풀 FC가 원정 경기를 하러 찾아간다.  2017/18 시즌 EPL 37라운드에서 가장 흥미진진한 대진이다. 두 팀은 전반기 리버풀의 홈에서 1:1로 비겼다.

 

첼시 입장에서는 여러모로 놓칠 수 없는 경기다. 36라운드까지만 해도 첼시는 챔피언스 리그 진출이 거의 불가능했었다. 하지만 최근 라이벌 리버풀과 토트넘 홋스퍼가 나란히 하위권 팀에 발목 잡히면서 산술적으로 가능성이 생겼다. 물론 자력 진출은 불가능하고, 리버풀이나 토트넘이 앞으로 승점을 더 잃어야 가능하다.

 

리버풀은 모하메드 살라를 앞세워서 챔스 결승 진출에 성공했지만, 반대로 최근 리그 성적은 1승 3무로 좋지 않다. 코앞까지 따라갔던 2위 자리는 이미 놓쳤다. 지금은 챔스 진출의 마지노선인 4위를 걱정해야 하는 수준이다.

 

사실상 오늘 경기의 승자가 최종적으로 챔피언스 리그에 진출하게 될 가능성도 크다. 리버풀은 패배 시 마지막 경기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의 경기에서 무조건 이겨야 챔피언스 리그 진출이 가능하다. 현재 4위인 토트넘과의 경쟁도 걸려있기 때문에 첼시와 리버풀 모두 중요한 경기다.

 

첼시는 징계로 빠졌던 중원의 핵심 마르코스 알론소가 복귀한다. 큰 전력 누수 없이 모든 선수를 기용할 수 있다.

 

하지만 첼시는 최근 내부 문제가 많다. 부진을 심하게 겪고 있는 알바로 모라타, 레알 마드리드와의 이적설에 휘말리는 티보 쿠르투와, 에당 아자르 등이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이지 못하고 있다. 콘테도 시즌 종료 후 감독직을 떠날 가능성에 대해 언급하는 등, 팀을 잘 이끌 수 있을지 의문인 상황이다. 최근 콘테의 수비 전술에 대해 비판한 안토니오 뤼디거가 소집되지 못하는 등 내부 알력도 심하다. 

 

리버풀은 이제 챔피언스 리그 결승을 위해 한 번 더 팀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 그 외에도 이후 일정을 편안하게 가기 위해서 첼시에게 최소 무승부 이상을 얻어내야 여유가 생긴다. EPL 득점왕을 넘어 골든 슈마저 넘보는 살라가 첼시를 정조준, 골을 노린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