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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장 이을용 서울 감독 대행, 전술 변화에 대해 “전부터 생각했다”

[풋볼 트라이브=서정호 기자] 감독 데뷔 첫 승을 슈퍼매치에서 거둔 FC서울의 이을용 감독이 전술 변화에 대해 입을 열었다.

 

슈퍼매치에서 2:1 승리를 거둔 이후 기자회견에서 이을용 감독은 에반드로의 측면 기용에 대해 “그 전부터 생각하고 있었다. 전임 황선홍 감독은 팀에 골잡이가 없다 보니 에반드로를 중앙에 투입했다”라며 코치 시절부터 에반드로의 윙 포워드 출전을 염두에 뒀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원하는 축구를 하려면 양 측면 선수들이 빨라야 한다. 윙 포워드가 빠르면 템포가 빠른 축구를 할 수 있다. 우리 팀이 골잡이가 없지만, 미드필더들의 짜임새가 좋으므로 미드필더 자원을 활용해 공격수 부재를 만회할 수 있다”라며 팀의 중원에 대한 신뢰를 보냈다.

 

오늘 2골을 합작한 용병 듀오 에반드로와 안델손에 대해 “우리 팀에서 내가 제일 믿는 공격수들이다. 안델손이 득점이 안 나와서 스트레스를 받았는데 오늘 컨디션도 좋았고 골도 넣었으니 다음에도 득점할 것이라 믿는다”라고 칭찬하며 만족감을 표현했다.

 

슈퍼매치에서 감독 첫 승을 거둔 소감으로 “첫 승하기 힘들다. 선수들이 이기려는 열정과 욕망이 많았다. 지금은 기분이 좋지만, 다음 경기를 생각해야 한다. 오늘까지만 기쁨을 만끽하고 내일부터 상대 팀 분석을 하며 다음 경기 준비 철저히 하겠다”라고 밝혔다.

 

황선홍 감독의 사임 이후 감독 대행으로 생애 첫 지휘봉을 잡은 이을용 감독은 2경기 만에 승리를 거두며 부담을 털어냈다. 특히 라이벌 수원 삼성을 상대로 거둔 승리였기 때문에 그 기쁨이 더했다.

 

한편, 이을용 감독은 12일 토요일 14시 자신이 몸담았던 강원FC 원정을 떠난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