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프리미어 리그

EPL 챔스 진출 경쟁: 잔여 일정과 변수로 살펴본 리버풀-토트넘-첼시의 3파전

변수 2) 유럽 대항전

 

현재 리버풀이 챔스 4강, 아스널이 유로파리그 4강에 진출해있다. 이미 4위권 경쟁에서 멀어진 아스널이 갑자기 왜 나오냐고 의문을 표할 수 있지만, 아스널이 자칫 세 팀을 곤혹스럽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만일 리버풀과 아스널이 동반 유럽 대항전을 우승하게 된다면, EPL 4위 팀이 유로파리그로 향하는 기묘한 시나리오가 가능하다.

 

매우 희박하지만, 가능성은 엄연히 존재한다. 만일 리버풀이 챔스에 너무 치중한 나머지 리그 5위로 추락하고, 토트넘과 첼시가 3위, 4위를 다툰다. 그런데 리버풀이 빅 이어를 들어 올리고, 아스널도 유로파리그 트로피로 유종의 미를 거둔다면, 리그 4위 팀은 챔스에 진출할 수 없다.

 

유럽대항전 규정에 따르면, 한 리그에서 챔스에 진출 가능한 최대 구단은 ‘5개’이다. 그리고 챔스 우승팀은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다음 시즌 조별예선으로 직행, 유로파리그 우승팀은 챔스 플레이오프 진출권이 부여된다. 이 시나리오대로라면 우선 1위 맨체스터 시티, 2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그리고 3위 팀과 리그 5위이자 챔스 우승팀 리버풀과 리그 6위, 유로파 우승팀 아스널까지 5개의 구단이 챔스에 진출할 수 있다.

 

4위 팀은 ‘한 국가당 최대 5장’ 제한으로 인해 유로파리그로 추락하는 불운을 겪어야 한다. 과거 2011/12 시즌 토트넘이 4위로 시즌을 마쳤지만, 첼시의 챔스 우승으로 유로파 추락의 비운을 맛본 경험이 있다. 이런 전례로 인해 ‘한 국가당 최대 4장’에서 5장으로 규정이 바뀌었지만, 이번 시즌에 자칫 잘못하면 이 규정의 희생양이 나올 수 있다.

 

물론, 어디까지나 가정이다. 이 이외의 모든 시나리오에서는 리그 4위 팀이 챔스에 진출할 수밖에 없다.

페이지 6 /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