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프리미어 리그

호날두, 3번의 진화로 메시를 따라잡다

2. 레알 마드리드 (페예그리니 ~ 무리뉴 ~ 안첼로티 감독 시기)

 

레알 마드리드로 입성할 때쯤의 호날두는 이제 숙련된 베테랑이었다. 호날두는 정점에 달한 신체 능력과 능숙해진 축구 실력을 바탕으로 완전체 선수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마누엘 페예그리니 감독과 같이 뛰었던 레알 마드리드 2009/10 시즌이 훗날 호날두의 모습과 젊은 시절 호날두의 모습이 가장 잘 어우러진 때였다. 처진 공격수로서 드리블과 슈팅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이런 조세 무리뉴 감독이 부임하면서 호날두의 이용법을 바꾸었다. 호날두가 아무리 강철 체력이라고 해도 앞으로 관리가 필요한 나이였다. 무리뉴 감독은 호날두를 좀 더 골에 특화된 선수로 써먹기 시작했다. 그리고 후임 감독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 역시 마찬가지였다.

 

두 감독은 메수트 외질, 앙헬 디 마리아, 하메스 로드리게스 같은 특급 도우미를 호날두에게 붙여주었다. 곤살로 이과인이 레알에서 이적하고 뛰어난 볼 관리 능력을 가진 카림 벤제마를 주전으로 발탁하기도 했다.

 

호날두는 왼쪽 측면에서 공을 기다렸다가 특유의 슈팅 능력으로 골을 만들기 시작했다. 원래 볼을 가지고 하는 플레이로 뛰어난 모습을 보였던 호날두였지만 이젠 볼이 없는 상황, 소위 ‘오프더볼’ 플레이에서 더 놀라운 모습을 보였다.

 

리그에서도 마의 벽이었던 40골을 돌파하기 시작했다. 프로 선수가 된 지 9년 동안 딱 한 번 30골을 넘게 넣었던 호날두가 2시즌 연속 40골 고지를 돌파했다.

 

이 당시에는 아직 신체 능력이 뛰어났기 때문에 불필요한 볼 운반이나 드리블을 자제하되, 수비수를 순간적으로 젖히고 슈팅을 날리는 능력이 가장 돋보였다. ‘난사’라는 비판을 받았지만, 호날두가 아니었다면 슈팅을 시도조차 하기 어려운 순간도 많았다. 그리고 그 결과가 놀라운 득점 기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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