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축구 K리그

최근 SNS 논란 불거진 박주영에 대해 곽태휘 “할 말 없다”

[풋볼 트라이브=서정호 기자] 곽태휘가 울산 현대전 패배 이후 SNS에 의미심장한 글을 남긴 박주영을 감쌌다.

 

박주영은 울산전 패배 직후 자신의 SNS에 “기분이 좋지 않다. 오늘도 경기를 보면서 미안합니다. 2년 동안 아무것도 나아진 것 없는 FC서울이 미안하고 죄송합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박주영은 울산전 명단에서 제외됐었다. 이번 시즌 서울이 리그 7경기에서 1승을 거두는 데 머물면서 황선홍 감독에 대한 비판이 커지는 와중에 서울의 주축 선수가 이런 글을 남기자 많은 구설수가 만들어졌다. 2년은 황 감독이 서울에 재임한 시기와 맞물린다.

 

하지만 이틀 뒤 박주영은 “저는 오늘 팀을 부정적으로 만드는 피해를 끼치는 선수가 되었습니다. 후배님들께 부끄럽고 미안하게 생각합니다. 반성하겠습니다. 그러나 올바른 방향으로 할 말을 하지 못하는 그런 선수는 되고 싶지 않습니다”라는 글을 남기며 구설수 진화에 나섰다. 하지만 팬들의 의혹은 커졌다.

 

대구FC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곽태휘는 “아직 박주영을 보지 못했다. 통화는 했다. SNS는 박주영의 생각이고 거기에 대해서 할 말 없다”라며 자기 생각을 밝혔다.

 

다만 “코치진, 선수들 모두 서울이 잘되길 바라고 있다. 개인에게 문제점이 있어 틀어져 나간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상황이 안 좋으므로 서울이 잘되기 위해서 한마음으로 함께 나아가고 있다. 다른 생각은 하고 있지 않다”라며 논란에 휩싸인 박주영을 옹호했다.

 

이어 “고참이기 때문에 후배들이 흔들리지 않게 운동하고 생활하는 것에서 모범을 보여야 한다. 후배들과 대화를 많이 하려고 노력하며 커뮤니케이션을 많이 하고 있다”라며 고참으로서 역할을 강조했다.

 

한편, 서울과 대구의 K리그1(K리그 클래식) 8라운드는 21일 14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사진 출처=FC서울 공식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