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라리가

레알은 브라질을 ‘엘도라도’로 만들고 있다

[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역사적으로 라틴 아메리카는 레알 마드리드의 금광이었다. 호베르투 카를루스와 호나우두 같은 브라질 선수들이 갈락티코 군단의 이미지를 키웠다. 아르헨티나에서 태어난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는 역사를 썼다.

 

2010년대 들어서 콜롬비아의 하메스 로드리게스가 레알의 새로운 금광이 됐다. 하메스는 광고로만 900만 유로(한화 약 119억 원)를 벌었는데, 이 중 절반이 레알의 주머니로 들어갔다. 과거 ‘포브스’가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25세 이하의 스포츠 선수 중 네이마르에 이어 두 번째로 광고 수익이 많은 선수가 하메스였다.

 

그러나 하메스가 FC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나면서 레알은 라틴 아메리카 스타를 잃어버렸다. 이제 레알은 새로운 라틴 아메리카 스타를 찾아야만 한다. 아르헨티나의 파울로 디발라와 마우로 이카르디가 있지만, 아르헨티나 시장의 경제적 가치는 브라질만큼 크지 않다. 두 선수의 인지도 역시 생각보다 적다. 네이마르가 있지만, 파리 생제르맹 FC로부터 이 브라질 선수를 영입하기란 불가능에 가깝다.

 

그렇다고 레알이 브라질 시장을 완전히 포기했다고 보기 어렵다. 로스 블랑코스는 여전히 브라질 시장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 오히려 예전보다 더 적극적으로, 그것도 당장 이익을 가져다줄 수 없는 유망주에게 투자하고 있다. 그렇다면 레알은 왜 장기적으로 브라질을 레알의 “금광”으로 개발하기를 원할까.

 

*NEXT 버튼을 누르면 다음 페이지로 넘어갑니다.

Previous
페이지 1 /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