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프리미어 리그

“Say What?” 포그바 필요 없다던 과르디올라, 포그바에게 당했다

[풋볼 트라이브=서정호 기자] 맨체스터 더비는 경기 시작 전부터 펩 과르디올라와 폴 포그바의 에이전트 미노 라이올라의 설전으로 뜨거웠다. 포그바는 자신의 SNS에 “Say what?”이라고 올리며 과르디올라의 말을 일축했다. 그리고 경기장에서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포그바는 맨체스터 더비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3개의 슈팅을 시도했는데 모두 유효슈팅으로 연결됐다. 그리고 2골을 만들어내며 대역전극의 발판을 마련했다. 맨체스터 시티의 에이스 다비드 실바가 1개의 슈팅에 그친 것과 대조된다.

 

드리블 돌파 횟수도 실바보다 앞섰다. 5번의 드리블을 시도해 4번의 돌파에 성공했다. 드리블을 2번 시도해 2번 성공한 실바가 성공률은 더 높다. 하지만 포그바는 과감하게 공격을 시도하며 중원에서 공을 끌고 전방까지 올라가는 본인의 역할을 잘 수행해냈다.

 

포그바는 2012년 12월 웨인 루니가 리그 맨체스터 더비에서 2골을 터트린 이후 맨시티를 상대로 처음으로 2골을 넣은 맨유 선수다. 이번 경기에서 득점하며 작년 11월 이후 이어진 21경기 연속 무득점 기록을 깨는 데 성공했다. 그리고 팀 동료 크리스 스몰링과 포그바는 함께 득점한 9번의 리그 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며 기분 좋은 징크스를 이어갔다.

 

한편, 맨유는 25분과 31분 빈센트 콤파니와 일카이 귄도간에게 실점했지만 53분, 55분에 연달아 터진 포그바의 득점과 69분 스몰링의 골로 역전에 성공하며 맨시티에 리그 2번째 패배를 안겨줬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