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프리미어 리그

‘슈퍼 에이전트’ 라이올라의 “펩은 개 같은 사람” 발언에 맞선 과르디올라

[풋볼 트라이브=오창훈 기자] 맨체스터 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슈퍼 에이전트’ 미노 라이올라와 정면충돌했다.

 

‘슈퍼 에이전트’로 불리는 라이올라는 최근 네덜란드의 프로그램 ‘Quote’에 출연해 “펩 과르디올라는 감독으로서는 환상적이지만, 인간으로서는 아무것도 아니다. 과르디올라는 겁쟁이이자 개 같은 사람”이라며 과르디올라를 비난했다. 이어 “과르디올라는 즐라탄과 문제나 갈등이 생기면, 그저 무시로 일관했고 심지어 인사 한마디 건네지 않았다”라고 과르디올라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FC 바르셀로나 시절 악연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런 강도 높은 비난에 과르디올라도 물러서지 않았다. 어제 열린 프리미어리그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과르디올라는 “내가 개 같은 사람이라니 나도 놀랐다. 나는 많은 사람을 적으로 두고 있다. 특히 에이전트도 그중 하나다”라며 라이올라를 염두에 둔 발언을 내놓았다.

 

이어 “사람들은 내 비밀을 들춰내고, 결국 나는 겁쟁이에 나쁜 인간이 된다. 그런데 사실 내가 왜 나쁜 사람인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나는 라이올라와 대화조차 나눠 본 적이 없다. 그래서 즐라탄이 나에 대해 많은 감정을 표현하겠지만, 잘 알지 못한다”라고 말해 라이올라가 언급한 즐라탄과의 관계에 대해 답했다.

 

그리고 “라이올라가 두 달 전에 폴 포그바, 헨리크 미키타리안을 우리에 제의했다. 왜 그랬을까? 두 선수가 우리 팀에서 뛰는 모습을 보고 싶어서 그랬을까?”라며 라이올라의 충격적인 이적 제의 사실을 폭로했다. 계속해서 “라이올라는 자신의 선수들을 지켜야 하고, ‘개 같은’ 나한테서 선수들을 데려올 수 없을 것이다”라며 ‘개’ 발언을 겨냥한 답변을 남겼다.

 

또한 “개와 비교하는 언행은 옳지 않았다. 라이올라는 개에 대한 존중심을 가져야 한다”라며 라이올라에게 조언했다.

 

한편, 과르디올라는 “포그바는 환상적이고 최고 수준의 선수라고들 말하지만, 내 생각엔 그렇지 않다. 우리는 포그바를 살 충분한 돈도 없었지만, 무엇보다 포그바는 너무 비싼 선수다”라며 포그바에 대한 자신의 평가를 밝히기도 했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