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FC 인터 밀란이 AC 밀란을 상대로 승리를 놓쳤다.
인테르는 5일 (한국 시간) 밀란의 홈 산 시로에서 2017/2018시즌 세리에A 30라운드를 치렀다. 지난달 4일에 치러졌어야 했던 이번 경기는 다비데 아스토리의 죽음으로 연기됐다.
이날 인테르는 56%의 볼 점유율을 바탕으로 밀란을 위협했다. 전체 슈팅 개수는 14개나 됐다. 그만큼 여러 차례 기회를 잡았지만, 득점과는 인연이 멀었다.
특히, 후반 11분 안토니오 칸드레바가 골문 앞으로 쇄도하는 마우로 이카르디에게 완벽한 패스를 보냈다. 골문이 비어 있는 상태였기에 이카르디가 득점으로 연결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이카르디의 슈팅은 골문 옆으로 향했다. 결국, 경기는 0:0 무승부로 끝났다. 인테르의 영웅이었던 이카르디는 이날만큼은 역적이 됐다.
경기 후 기자 회견에 참석한 밀란의 젠나로 가투소 감독은 “인테르가 좀 더 승리할 자격이 있다. 우리를 고통스럽게 했다. 많은 실수를 저질렀지만, 승점을 얻어 행복하다”고 평가했다.
한편, 인테르는 승점 59점으로 4위 자리를 유지하게 됐지만, 5위 라치오와의 격차를 벌리는 데 실패했다. 승점 57인 라치오는 인테르와 승점 차이가 2점밖에 되지 않는다. 인테르의 향후 일정을 고려하면 언제든지 뒤집힐 수 있다.
인테르는 토리노 FC와 아탈란타 BC, 칼리아리 칼초, AC 키에보베로나, 유벤투스 FC, 우디네세 칼초, US 사수올로 칼초, 라치오와 잔여 경기를 치른다. 라치오와의 마지막 경기에서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 리그 진출권의 향방이 가려질 듯하다.
[사진 출처=FC 인터 밀란 공식 페이스북 계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