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프리미어 리그

일부 리버풀 팬들, 맨시티 선수단 버스 공격

[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일부 리버풀 FC 팬들이 맨체스터 시티 FC 선수단이 탑승한 버스를 공격했다.

 

맨시티는 5일 (한국 시간) 리버풀과의 2017/2018시즌 UEFA 챔피언스 리그 8강 1차전을 치르기 위해 리버풀의 홈구장 안필드로 이동했다.

 

이 과정에서 불미스러운 사건이 일어났다. 일부 리버풀 팬들이 맨시티 선수단 버스를 공격한 것. 이들은 홍염과 유리병을 투척했다.

 

해당 사실이 알려지자 리버풀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이번 사건에 휘말린 과르디올라와 선수들, 직원들, 그리고 임원들에게 사과한다”며 해당 사건 조사를 위해 당국과 기꺼이 협력하겠다고 발표했다.

 

리버풀은 일부 극성 팬들 때문에 곤욕을 치른 적이 많다. 가장 대표적인 사건이 1985년에 있었던 ‘헤이젤 참사’다. 1984/1985시즌 유러피언 컵 (현 챔스) 결승전에서 일부가 울타리와 경찰을 넘어 상대 팀인 유벤투스 FC 팬들과 싸웠다. 이 과정에서 외각 콘크리트 벽이 무너져 39명이 사망했고 454명이 부상을 당했다.

 

이 사건으로 14명의 리버풀 팬 중 7명이 3년 징역에 처했고 나머지 7명에게 3년의 집행유예 처분이 내려졌다. 또한, UEFA는 리버풀에 향후 7년간 국제대회 출전 금지라는 중징계를 내렸다.

 

한편, 이날 치러진 경기는 리버풀의 3:0 승리로 끝났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