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최고의 골
이번 라운드 최고의 골은 경인더비에서 ‘시우타임’에 터진 송시우의 골이었다. FC서울과 인천 유나이티드의 K리그1 4라운드에서 선제골을 가져간 것은 서울이었다. 하프타임 이후 교체 투입된 에반드로는 55분, 안델손의 스루패스를 받고 속도를 살려 1:1 기회를 통해 득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인천은 ‘특급 조커’ 송시우가 있었다. 73분 문선민과 교체된 송시우는 활발하게 경기장을 누비며 동점 골을 노렸다. 하지만 서울은 수비적으로 나서며 굳히기에 나섰고 어느덧 전광판의 시간은 멈췄다.
정규시간이 모두 지나고 추가시간, 인천 진영에서 이윤표가 서울 골대 쪽으로 롱패스를 붙였다. 공은 황현수를 넘어서 송시우에게 향했다. 송시우는 곽태휘를 등지고 가슴으로 공을 받는 데 성공했다. 이후 빠르게 돌아선 후 곧장 왼발 슈팅을 시도했고 그 공은 골대 오른쪽 구석으로 정확히 향했다. 슈팅은 양한빈의 손끝을 지나 골문을 갈랐다.
송시우는 팬들에게 세러머니를 펼쳤고 팬들은 손목을 연달아 가리키며 ‘시우타임’을 연호했다. 2016시즌 교체로 투입돼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골로 인천을 위기에서 구했던 ‘시우타임’이 경인더비에서 빛을 발했다. 이번 라운드에서 가장 극적인 득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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