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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라를 대통령으로!” 일부 이집트 국민들, 대선 때 살라에게 투표

[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일부 이집트 국민들이 대통령으로 모하메드 살라를 찍었다.

 

이집트는 지난달 26일부터 28일 동안 대통령 선거를 치렀다. 압델 파타 엘시시 현 대통령과 무사 무스타파 무사 알가드당이 대선 후보로 나왔다. 영국 경제 주간지 ‘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일부 국민들이 투표지에 두 후보 대신 이집트의 유명한 축구 선수인 살라를 썼다”고 전했다.

 

이번 시즌 살라는 리버풀 FC에서 40경기를 출전해 36득점 10도움을 기록 중이다. 그리고 이집트를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이후 28년 만에 월드컵 본선으로 이끌며 국민 영웅에 등극했다. 이처럼 뛰어난 활약을 펼친 살라는 지난해 ‘아프리카 올해의 축구 선수상’을 차지했다.

 

이집트는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때 개최국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 우루과이 등과 함께 A조에 속했다. 우루과이를 제외하면 확실한 강팀이 없기에 16강도 노려볼 수 있다. 만약 살라가 이집트의 16강 진출을 이끈다면 지금보다 더 큰 인기를 누릴 듯하다.

 

한편, 엘시시가 92%라는 높은 득표율로 재선에 성공했다. 엘시시는 지난 2013년 쿠데타를 일으켜 무함마드 무르시 정권을 축출했다. 이후 독재자의 길을 걷고 있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