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프리미어 리그

클롭, 다음 리그 경기에서 기록 달성.. “나는 매 순간을 즐기고 있다”

[풋볼 트라이브=오창훈 기자] 리버풀 FC의 위르겐 클롭 감독이 새로운 기록 달성을 앞두고 있다.

 

한국 시각으로 31일 밤 8시 30분, 런던의 셀허스트 파크에서 리버풀은 크리스탈 팰리스와 2017/18 프리미어리그 시즌 32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바로 이 경기에서 클롭은 리버풀 감독 부임 이후 ‘리그 100경기’ 고지에 오르게 된다.

 

지난 2015년, 브랜든 로저스 전임 감독이 성적 부진을 이유로 경질된 이후 클롭은 리버풀의 새로운 사령탑에 올랐다. 이후 10월 17일 토트넘 홋스퍼와의 원정 경기에서 프리미어리그 감독 데뷔전을 치렀고, 2015/16 시즌 리그 30경기에서 13승 9무 8패의 성적을 기록했다. 또한, 부임 후 첫 시즌부터 UEFA 유로파리그 준우승을 기록하며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그리고 2016/17 시즌, 클롭의 리버풀은 한 단계 더 발전했다. 직전 시즌보다 승점을 16점이나 추가하며 리그 4위 고지에 올랐다. 38경기에서 22승 10무 6패를 기록하며 3년 만에 20승 고지에 복귀하기도 했다. 이 기록은 2017년 기준, 직전 10시즌에서 단 세 차례만 있었다(2008/09 시즌 25승, 2013/14 시즌 26승, 2016/17 시즌 22승).

 

이번 2017/18 시즌도 큰 이변이 없다면 20승 달성이 매우 유력하다. 현재 31경기에서 18승 9무 4패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UEFA 챔피언스리그도 8강까지 진출, 맨체스터 시티와의 일전을 벌인다. 이렇듯 클롭은 리버풀에 부임한 지 단 세 시즌도 되지 않았지만, 팀을 정상 궤도로 올려놓았다.

 

클롭은 프리미어리그 미디어데이를 앞두고 이 기록에 대한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때론 힘들기도 했지만, 전반적으로 리버풀에서의 시간은 매우 좋았다. 또 나는 매 순간을 즐기고 있다”라며 리버풀에서의 시간이 만족스러움을 이야기했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