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UEFA 챔피언스리그

‘홈 깡패’ 챔스 신기록에 도전하는 바르사와 유벤투스

[풋볼 트라이브=오창훈 기자]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 후보’로 꼽히는 FC 바르셀로나와 유벤투스 FC가 새로운 기록에 도전한다. 바로 ‘최장 기간 홈 무패 기록’이다.

 

먼저, 바르사는 현재 25경기 홈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바르사는 이번 시즌 챔스 8강에 진출했고, 이탈리아 세리에 A의 AS 로마와 맞붙는다. 바르사의 마지막 챔스 홈 경기 패배는 2012/13 시즌 4강 2차전이었다. 당시 바이에른 뮌헨과 맞대결을 펼친 바르사는 뮌헨에서 0:4로 참패를 당했고, 이후 캄프 누에서도 0:3으로 완패했다. 하지만 그 경기 이후 지금까지 챔스 홈 경기에서 23승 2무의 압도적인 성적을 거뒀다. 경기당 3골이 넘는 77골을 득점했고, 단 12골을 실점했다.

 

유벤투스는 현재 23경기째 홈 무패를 달성했다. 유벤투스 역시 토트넘을 꺾고 8강에 합류했다. 상대는 챔스 3연패를 노리는 레알 마드리드다. 유벤투스 역시 마지막 홈 경기 패배는 2012/13 시즌 바이에른에 당했던 0:2 패배였다(유벤투스는 2011년부터 ‘알리안츠 스타디움’을 홈구장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이 구장에서 당한 유일한 챔스 패배가 바로 이 경기다). 이 경기 이후, 유벤투스는 챔스 홈 경기에서 14승 9무를 거뒀다.

 

공교롭게 두 팀 모두에 마지막 패배를 안긴 팀은 바이에른이다. 그리고 역대 1위 기록도 바이에른이 보유하고 있다. 1998년 4월부터 2002년 4월까지 ’29경기’ 동안 챔스 홈 경기에서 지지 않았다. 바이에른은 이 기간 중인 1998/99 시즌에 준우승, 2000/01 시즌에 우승을 달성했다.

 

만일 두 팀이 이번 시즌 8강과 준결승 홈 경기에서 지지 않고 결승까지 진출한다고 가정하면, 바르사는 다음 시즌 조별예선에서, 유벤투스는 8강 토너먼트에서 바이에른의 기록을 경신할 수 있다. 과연 두 팀의 홈 무패 기록은 어디까지 이어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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