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프리미어 리그

바이에른 주치의 “낮은 자존감의 펩, 내가 구단에서 더 중요해지자..”

[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FC 바이에른 뮌헨의 주치의 한스-빌헬름-뮐러-볼파르트가 호셉 과르디올라 감독을 비판했다.

 

볼파르트는 36년 동안 바이에른의 주치의로 일한 인물이다. 수많은 유명 스포츠 선수들과 할리우드 스타들이 건강 자문 및 치료를 받을 정도로 유명하다. 그러나 과르디올라와 의료상의 문제로 충돌했고 2015년에 팀을 떠났다. 이후 과르디올라가 맨체스터 시티 FC로 떠나자 지난해 복귀했다.

 

독일의 ZDF 텔레비전과 인터뷰한 볼파르트는 “과르디올라는 선수들의 부상을 치료하길 원치 않았다. 그저 고통을 없애고 싶어 했다”라며 자신의 철학에 어긋나는 행동을 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과르디올라는 나를 깎아내려 종으로 삼고자 했다. 다른 누구보다 우월감을 느꼈고 자신이 다른 사람보다 똑똑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결국엔 내가 존재감이 커졌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바이에른에서 나는 특권을 가진 위치에 있었다. 과르디올라는 내가 자신만큼 중요하다는 점을 참지 못했다”면서 자신을 깎아내릴 기회를 잡았었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과르디올라는 다른 사람들로부터 낮은 자존감을 숨기기 위해 모든 것을 할 인물”이라고 운을 뗀 이후 “힘과 권위를 잃으리라는 공포 속에 살아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과르디올라를 향한 볼파르트의 비판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독일 언론 ‘빌트’를 통해 “과르디올라는 패배를 내 탓으로 돌렸다”면서 바이에른을 떠난 이유를 밝혔다.

 

한편, 과르디올라는 볼파르트의 비난에 현재까지 어떠한 반박도 하지 않았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