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손흥민 (토트넘 홋스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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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팀의 주포 해리 케인이 장기 부상 판정을 받으며 공격진에 큰 공백이 생겼다. 리그 득점의 40%가량을 책임진 케인이 없는 위기 상황,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선택은 손흥민의 최전방 기용이었다. 이 전술은 지난 시즌에도 몇 차례 시도하며 어느 정도 재미를 봤으나 한계점도 드러났던 전술이었다. 하지만 포체티노에겐 다른 수가 없었다.
일단 손흥민은 익숙하지 않은 원톱 자리였지만, 팀의 공격에 유기적으로 녹아들었다. 빠른 스피드를 이용한 뒷공간 침투 플레이로 스완지 수비를 괴롭혔고, 결정적인 장면까지 만들었다. 크로스바를 맞고 들어가는 환상적인 득점이었지만, VAR 판독 끝에 나온 최종 판정은 미세한 차이로 앞선 오프사이드였고 득점은 인정되지 않았다.
하지만 손흥민은 충분히 제 역할을 해줬다. 비록 5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기록은 실패했지만,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의 다양한 공격 자원들과 호흡을 맞췄다. 경쟁자였던 에릭 라멜라와의 공존 가능성도 열어뒀다. 토트넘의 이번 시즌 남은 목표는 챔스권 유지와 FA컵 우승이다. 케인이 없는 상황에서 손흥민의 역할이 앞으로 막중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