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 트라이브=서정호 기자] 레알 마드리드와 지로나 FC가 라 리가 29라운드에서 격돌한다.
레알은 전반기와 다른 후반기를 보내고 있다. 리가에서 이어진 긴 부진의 터널을 서서히 탈출하고 있다. 챔피언스리그 포함 3연승을 달리고 있다. 주포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영점이 조준됐다. 7경기 연속 골을 몰아치고 있다. 7경기 13골로 경기당 득점이 2골에 육박한다. 전반기에 겪은 슬럼프를 완벽하게 벗어났다. 28라운드 SD 에이바르전에서도 혼자 2골을 넣으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에이스의 부활이 반가운 레알이다.
그리고 부상에 시달리던 선수들이 복귀했다. 루카 모드리치, 토니 크로스, 마르셀로가 복귀해 경기 감각을 올리고 있다. 후보였던 루카스 바스케스, 마르코 아센시오는 뛰어난 경기력으로 자신들이 플랜 B가 아니라 플랜 A임을 증명하고 있다.
이번 경기를 잘 넘겨야 다가오는 UD 라스팔마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리그 일정이 수월해진다. 라스팔마스 원정은 험난하기로 유명하다. 이번 시즌 리그 무패를 달리는 FC바르셀로나도 무승부를 거두고 왔다.
리가에서 2위를 기록하며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서 아틀레티코전 승리가 필수다. 승점 7점 차이기 때문에 아틀레티코를 잡는다면 승점 4점 차이로 좁힐 수 있다. 험난한 일정을 위해서 이번 지로나전은 더욱 중요하다. 특히, 이번 시즌 10라운드 지로나 원정에서 1:2 충격 패를 당한 레알이기 때문에 복수를 해줄 필요가 있다.
지로나는 이번 시즌 승격팀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승점 43점으로 리가 7위에 있다. 5위 세비야 FC를 승점 2점 차이로 쫓고 있다. 유로파리그 직행 티켓이 눈앞에 다가와 있다. 그렇기 때문에 한 경기, 한 경기가 중요할 지로나다. 바르사에 6:1로 대패한 이후 3연승을 질주하며 다시 분위기를 가져왔다.
23경기 15골을 기록하고 있는 팀 내 최다 득점자 크리스티안 스투아니와 28경기 11골 4도움을 기록하고 있는 팀 내 득점 2위 포르투의 발끝이 불을 뿜어야 한다. 둘은 10라운드 레알전에서 나란히 득점포를 가동하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레알전을 잘 넘기고 나면 향후 일정은 수월하다. 남은 리가 경기에서 자신보다 순위가 높은 팀을 상대하는 경기는 발렌시아 CF전이 유일하다. 그렇기 때문에 레알전에서 무승부 이상의 결과를 끌어낸 후 남은 일정에 돌입한다면 승격팀의 기적을 노릴 수 있다.
한편, 레알과 지로나의 라 리가 29라운드는 19일 월요일 04:45분(한국시각)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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