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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2018 러시아 월드컵에 VAR 시스템 도입 확정

[풋볼 트라이브=오창훈 기자] FIFA(국제축구연맹)가 ‘2018 러시아 월드컵’에 비디오 판독 시스템 도입을 결정했다.

 

2주 전 개최된 FIFA 규칙 제정 위원회에서 비디오 판독 위원의 경기 도입 관련 표결이 진행됐고, 안건이 가결됐다. 그리고 한국 시각으로 16일 개최된 FIFA 집행 위원회에서 이 사실을 발표했다. 이로써 월드컵 역사상 최초로 비디오 판독 시스템이 도입된다.

 

FIFA는 지난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골라인 판독 시스템을 도입했고, 이후에도 판정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한 기술적 논의를 진행했다. 그 결과 2016년 국제축구평의회에서 규칙 개정이 이뤄지며 비디오 판독의 전면 확대를 예고했고, 그해 개최된 FIFA 주관 대회 ‘클럽 월드컵’에서 최초로 비디오 판독이 도입됐다.

 

이후 비디오 판독이 성공적이라는 반응이 나오며 각국 축구협회가 자국 리그에 VAR 시스템을 도입했다. 2017/18 시즌부터 독일의 분데스리가, 이탈리아의 세리에 A가 VAR 시스템을 도입했으며, 우리나라의 K리그에서도 2017 시즌 중반부터 비디오 판독이 진행되고 있다. 다음 시즌에는 스페인의 라 리가도 VAR 시스템을 전면 시행하기로 했다.

 

다만 이번 시즌에 시범적으로 VAR 시스템을 도입한 잉글랜드 FA컵 경기 중 논란의 장면들이 나오며 비디오 판독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기도 했다. 실제로 지아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지난 규칙 제정 위원회 당시 “VAR 시스템이 아직 완벽하지는 않다”라며 부분적 결함을 인정하기도 했다.

 

하지만 수많은 오심의 선례를 남긴 역대 월드컵의 역사를 반복하지 않을 가능성이 커졌다. 오프사이드, 경기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파울 장면, 공의 골라인 통과 여부 등을 비디오로 판독할 수 있게 되면서, 이번 월드컵에서는 오심의 빈도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