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프리미어 리그

스페인 국대, 3년 5개월만에 찾아온 변화.. 로페테기 “모라타에게도 아직 기회는 있다”

[풋볼 트라이브=오창훈 기자] 통산 두 번째 월드컵 우승을 노리는 스페인 축구 국가대표팀이 한국 시각으로 16일, 3월 A매치 명단을 발표했다.

 

이번 시즌 라 리가에서 각각 16골과 12골을 득점한 이아고 아스파스(셀타 비고)와 호드리고 모레노(발렌시아 CF), 레알 마드리드의 로테이션 멤버인 마르코 아센시오와 루카스 바스케스, 그리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주전 스트라이커 디에고 코스타가 공격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첼시 FC 소속의 알바로 모라타는 명단에 포함되지 못했다. 모라타는 지난해 마지막 경기를 시작으로 2018년에 단 한 골도 득점하지 못하고 있다. 박싱데이 기간에는 등 부상을 당하며 힘든 시간을 보냈고, 겨울 이적시장 마감일에 아스널 FC에서 올리비에 지루가 합류하며 주전 스트라이커 자리에서 밀려났다. 모라타는 지난 2014년 10월부터 대표팀에 소집된 이래 처음으로 대표팀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훌렌 로페테기 감독은 소집 명단 발표 직후 기자회견에서 모라타를 직접 언급했다. “모라타는 많은 문제가 있었다. 최근 출전 시간이 줄어든 것도 그중 하나다”라며 모라타의 제외 이유를 간단히 밝혔다.

 

그러나 ” 내일 당장 월드컵이 개막하는 게 아니다. 아직 모라타에게 기회는 있다. 나는 모라타가 이번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월드컵 최종 엔트리에 들 기회를 얻을 수 있다고 확신한다”라며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스페인 대표팀은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른다. 오는 24일에는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독일 대표팀을 상대하고, 4일 뒤에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아르헨티나 대표팀과 맞대결을 펼친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